2017년 2월 17일(금요일)
일본에 도착한지도 대충 1주일. 회사도 5일차인데도 주민등록, 은행 업무를 보지 못해서
하루만 양해를 구하고 외출을 감행했다.(하지만 저녁에 회식이라서 결국 회사로 돌아왔다)
하루에 해야할 일은 대략 3가지.
1. 주민등록
2. 은행 업무(계좌, 현금카드 만들기)
3. 운전면허 교환
이였지만 3번에 대해서는 조금. 나중에 다루고 싶다.
아침에 출근해서 간단히 개발팀 회의를 하고, 재직 증명서를 떼고
정확히 10시에 회사를 나왔지만 날씨는 우중충해서 예감이 좋지 않았다. 정말.
주민등록을 위해 아라모토역의 히가시오사카시청(東大阪市役所)으로 가서
서류를 간단히 쓰고, 재류카드 뒤에 주소 쓰고 주민표 받는데 40분이 걸렸다!
결국 11시 넘어서 시청을 나와서 운전면허번역 공증을 위해 난바역의 대한민국총영사관으로.
여기는 그래도 사람이 적어서 후다닥 큰문제 없이 공증을 마치고 나왔다.
그리고 지옥의 시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넓은 오사카에서 운전면허 시험장은 사카이와 카도마 두곳. 그것도 엄청나게 시외.
면허 업무는 13시 30분까지. 한국 기준으로는 정말 이해를 할 수 없는 업무시간이라
점심도 거른채로 카도마시로 달려갔다. 그 비싼 택시까지 타가면서 도착했건만.
12시 45분에 도착했는데도. 서류는 다 통과 시켜준 주제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나중와 와서 찍고 면허 받아가세요"
정말 답이 없다. 그래서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쓴다.
눈물을 머금고 후루카와바시역 UFJ를 갔는데. 일본 은행 업무는 3시까지란다.
다행히도 UFJ의 테레비 창구에서 통장개설이 된다고 해서 감사를 표하며......
거의 80분이 걸려서 계좌를 만들었다.
외국인이라 확인 사항이 많다고는 하지만. 정말. 더럽게. 오래. 걸린다.
한국 기준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생각보다 쓸데없이 꼼꼼한 일본문화.였다.
그래도 중요한 두개는 마치고 돌아가는길. 3단 우산을 들고 캔버스화를 신고 걷던 나.
소나기가 내렸다. 정말 다 젖었다.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놓고 회식에서 너무 잘먹어서 기분이 풀렸다)
-준비물-
1. 주민등록
별거없이 재류카드 끝. 하지만 집 주소, 회사 주소 등은 메모해가자.
2. 은행
UJF는 그나마 프리한편인데. 재류카드, 여권, 인감(4~5푼)은 필수. 추가적으로 주민표, 재직증명서가 있으면 좋다.
만약 재류카드에 영문명만 있다면 통장 개설은 영문명으로 해야한다는점을 주의.
3. 운전면허
준비물, 과정이 좀 복잡해서 나중에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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