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야의 생존일기

취준

13개 발견
  1. 2017.06.25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9) / 일어 공부

  2. 2017.06.17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8) / 직무

  3. 2017.06.04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7) / 초기 정착

  4. 2017.05.29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6) / 경어

  5. 2017.05.23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5) / 회사선택

  6. 2017.05.17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4) / 블랙기업

  7. 2017.04.24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3) / 면접 이야기

  8. 2017.04.18 - 월소야

    일본취업 이야기 / 5월 일정, 잡이야기

해외 취업이니 당연히 그 나라 언어를 써야하지 않겠나.


그래서 써보는 일어 공부편.



우선 글쓴이는 현재 JLPT N2 밖에 없는 흔히 보이는 수준이다.


점수는 상위 8% 이내인데가 N1을 봐도 붙을 수준이었지만 뭔가


처음 보는 시험에 대한 압박에 N2를 보고 그 다음 분기에 입사를 해버렸다.


그래서 N1이 필요가 없어졌다.



나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시작한 계기를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메신저 알림말을 일어로 써놨는데 그걸 못읽어서.


그걸 읽으려고 시작한거였지만, 그 분이 첫사랑이였다고 말하면 아무도 안믿어준다.


그래서 들 다하는 영어가 하기 싫어서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결국 10년 넘게 배운 영어보다 4년 배운 일어가 더 능숙해졌다.


이렇듯이 뭔가 목표가 있다면 역시 배우기 쉬운것 같다.


그리고 초-중학교 당시 배웠던 한문이 가장 큰 무기가 되었다.



조금 되돌아보면 나는 일본어를 수업으로 배운적이 거의 없다.


고등학교 2-3학년, 겨우 히라가나 가타카나, 간단한 단어 수준.


대학교 1학년 교양, 또 다시 히라가나 가타카나, 기본 문법.


학원, 인강은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이미


본인의 수준 이하여서 듣지도 않았고, 대학 때는 그냥 수업에 나오지 말라고


수업 보조나 해달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으니 정규 과정은 없다고 봐야겠다.



이런 과정에 일본어를 배우는 꼼수가 생겼으니. 이에 대한 팁을 조금 써볼까 한다.



일단 자신이 일본어를 공부하려는 이유가 중요하다.


단순히 언어 공부용인지, 자격증 취득인지, 회사-생활을 위함인지.


이에 따라 공부를 하는 방법, 해야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1. 자격증 / JLPT


자격증 공부는 기본적인 언어, 문법은 공부를 했다는 가정하에,


'일반적인' 경우엔 듣기 점수가 낮은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드라마, 애니를 보던, NHK 라디오를 계속해서 들어주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드라마, 애니를 본다고 해도 자막만 읽어대면 소용없다.


아니면 무자막으로 보고 모르는 단어를 계속 찾아보는게 답이다.



듣기는 이렇게라도 된다고 쳐도, 어차피 영어 시험 본것과 별반 차이 없는


듣기 평가를 내놓기 때문에 어느정도 단어를 외우고 궤도에 오르면 편하지만,


가장 답이 없는건 사실 한문이다.


한국어와 비슷한 발음도 있지만 장음의 유무나, 간자체의 존재.


어차피 나오는것만 나온다고는 하지만 독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요미가나가 없는 시험. 한자를 못읽으면 그냥 틀리는거다.


닥치고 외우자. 이건 정말 책을 두권 정도는 사서 보는걸 추천한다.


한권으로는 어휘가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문법 공부의 경우에는 JLPT라면 사실 필요가 없다.


문법이라고 나와봐야 부사, 복합동사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엔


공부라기보다 암기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문법도 비슷하니


영어 문법처럼 앞뒤로 막 오가는 일이 없다. 그냥 쭉 읽으면 문법 따위 무시한다.



이 부분은 글쓴이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많이 계시지만 방법은 별반 차이가 없다.


결국 어휘 싸움이다. 누가 더 정확히 읽고, 단어를 아느냐. 그것만 있으면 시간은 여유로운 시험이다.


토익만큼 빡빡하지 않다 절대로.



2. 회사 - 생활


이건 조금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듣기에 있어서 애니나 아나운서의 또박또박한 발음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도 '네? 네? 다시 한 번만 더...'를 외치는게 현실인데.


이건 정말 답이 없다. 그냥 와서 살아보던지, 무자막 드라마를 보는게 빠르다.



그리고 어휘도 자격증에서 쓰는 단어들은 별로 쓰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미팅, 회의를 会ギ라고 써놓고, 打ち合わせ들어 간다고 한다.


이런 복합 동사의 사용이나 단어의 활용이 시험과는 전혀 다르다.


그렇기에 이 부분은 자격증 책이 아닌 다른 단어집을 쓰던 일반 서적을 찾자.



다음은 한문.


이거 골때린다. 일본어 상용한자가 약 2100자인데.


JLPT는 사실 1천자 내외면 끝난다. 게다가 간자체를 외워야 하고


음과 훈이 나뉘어져 있다. 근데. 또. 책에 없는 한문이 넘친다.


결국 계속 책보고 공부하고 모르는게 보이면 읽어달라고 한번 해달라던지


폰을 들고 필기 인식기를 돌리자. 모르면 일을 못한다. 보고서를 못쓴다.




쓰고나니 정말 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일본어 공부도 영어만큼이나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


그 계획이나 전략을 세우는건 중요한 것 같다. 취업했다고 무조건 JLPT 책에서 모르는거


외우고 있었지만 정말 쓸데 없는짓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고 일본에 왔고.



살아도 살아도 들리지 않는 발음과 싸우고 매일 같이 공부를 해도 까먹는 한자와 싸우고.


이것저것 표현하고 싶어도 그 말을 몰라서 이리저리 둘려서 말하고.


처음 1년은 정말 고생을 해야할것 같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나도 인사부장님의 말은 안들려


인간적으로 발음이 너무 새잖아. 게다가 사투리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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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그 B 와 D 사이의 C를 찾아서.


다들 그렇듯이 일단은 전공에 맞춰서 취직을 하고자 하겠지만


그게 참 어렵다. 화학공학을 전공해서 지금 회사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도


사실 전기와 설계를 메인으로 다루는 회사고, 그걸 이용해서 연구를 하다보니


사실상 자신이 배웠던 지식은 정말 기초적인 것을 제외하면 쓸모가 없다.


'특히 미적분 따위는 쓰지도 않는다'



게다가 영업팀의 다른 신입은 일본어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영업에 뛰어드니 


아는것도 없고, 적성에 맞지도 않고, 야근은 넘쳐나고,


이래저래 힘들어한다. 게다가 첫 직장이다보니 걱정도 많고.


그래서 써보는 직무 선택 이야기.




1. 직무


직종, 업종, 직무 정말 다양한 가운데에서


일본 취직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어디로 갈건지 다들 고민하게 될텐데,


직무에 따라서 본인이 느낄 업무 난이도, 스트레스가 조금씩 다르다.


어차피 333법칙에 의해서 3개월차엔 때려치고 싶어지겠지.


언제나 그렇듯이, 코트라의 정보를 토대로 정리를 조금해보면,


-영업

-관리

-기술

-설계

-개발

-디자인

-IT/코딩

-판매/서비스

-기타


대략 이런 직무를 뽑고 있다.


비율은 영업직이 부동의 1순위, 그리고 기술, 설계, IT 등등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도 그 순서대로에 가깝다는 슬픈 사실.




2. 직무별 장/단점


위에서 나열한 직무들을 비슷한 분류끼리 나누어보면,


영업/관리/판매-서비스


기술/설계/디자인


개발/IT-코딩


대충 이런 느낌으로 직무를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영업은 일본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직무로 포괄 임금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실적만 나오면 된다는게 현실이라,


야근, 출장이 독보적인데다가 일본의 기업문화 특성상 책임을 최대한 지지 않으려 하고,


모든것을 서류화, 기록화 하다보니 한국에서는 전화로 끝날 일이 몇일에 걸쳐


메일이 오가고 서류가 몇번씩이나 뒤집히는 상당히 귀찮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


대신에 모든 회사에서 영업직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경력이 쌓인다면


어떤 업계던 자리를 찾아서 이직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는 인사, 회계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포함하는데,


큰 사건만 터트리지 않는 이상, 길게 가기 쉽다는게 장점.


장기근속으로 갈수록 회사 운영의 모든걸 알게 되다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경험이 쌓이면 대우도 나름 나쁘지 않지만


다른 회사로의 이직에서 자리가 드물수 있다는게 단점이다.



기술/설계/디자인쪽은 그나마 편하다. 디자인은 그래도 머리가 아플지 모르지만,


기술, 설계쪽은 주어진 업무만 저리하면 된다는게 좋다. 제조 관리쪽도 포함해서,


주어진 업무가 있고, 업무가 많다면 야근은 하겠지만, 다른 직무에 비해서 


조금 편해보이는게 장점이자 단점.


게다가 경력이 쌓인다면 이직이 쉽고, 지속적으로 자리가 있다보니 그나마 추천하는 직무.



개발/IT-코딩은, 영업만큼이나 추천하지 않는다.


IT-코딩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30대를 넘기기가 힘든데다가,


프로젝트의 기한이 짧다보니 미친듯한 업무량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기피하는만큼 일본도 대우, 업무가 힘들다. 가능하면 피하자.



개발도 주어진 업무를 해결해도 그에 따른 공부, 분석은 개인의 몫이 되어버린다.


그러다보니 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실패는 괜찮지만 실수에 있어서, 재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까칠해진다.


대기업이라면 조금 괜찮겠지만 중소기업이라면 인력도 적은데다가, 


신입의 경우에는 공대에서 공부만 하다 회사에 와서 연구, 분석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까이고 까이는 일이 많다.


그리고 경력이 쌓인다면 업무에 대한 부담, 책임이 커지는데다


이직을 거듭할수록 전문분야가 되어가기에 폭이 조금은 줄어드는게 또다른 단점.


대신에 페이가 다른 직무에 비해서 두둑하다.




3. 선택


장단점을 나열해놓기는 했지만 사실,


취직을 하고자하는 입장에서, 전공을 보는 입장에서 선택지는 어찌보면 뻔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계속해서 살건지, 경력만 쌓고 나올건지.


다른 직무도 해보고 싶은지, 창업을 할건지.


개개인이 바라는 자신의 미래는 다 다르기 때문에,


미래 설계를 해보고 선택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가능하면 이 직무가 편하니까, 단순히 폼나 보이니까, 돈을 많이 주니까.


이런 이유는 1년 이내에 때려치게 되는 좋은 이유가 된다.


이 회사의 미래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먼저 아니겠는가.


영업이 힘들어도 창업을 생각한다면 꼭 거쳐가면 좋다거나.


개발이 힘들어도 어딜가던 버림 받지는 않는다거나.


각자 힘든만큼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하자.



그러는 나 자신도 개발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내 지식이 한참 부족하고 부족해서 석사라도 하고 올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2년 정도 버티면서 경험을 쌓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때려치고 관리 직무를 찾으려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


어차피 개발이라는 것이 대학의 연구와는 다르다보니 적응하는데 어려울뿐,


머리를 굴리는게 옛날 같지는 않지만 이것도 아직 미숙할뿐,


적응하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인다면 조금 큰 회사를 노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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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설계팀에 신입 한국인 신입 외노자 분이 들어오셔서 환영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같은 순수 한국거주자.


게다가 일본은 단 두번. 여행 한번, 면접 한번.


다시금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확실히 한국에서만 살다가 일본에 오면 모든게 낫설다.


언어부터 시작해서 음식, 집, 옷, 생활. 정말 처음 한달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써보는 초기 정착 관련 이야기. 팁이 아닌 이유는 나도 아직 멀었다.



1. 장보기 / 마트


일단 뭐라도 사야할텐데 어디서 사느냐의 문제이지 않는가.


한국이라면 그냥 이마트, 홈플러스, 인터넷으로 카드만 있으면 다 시킬텐데.


일본에 처음 와서는 카드도 없고, 큰마트나 편의점 정도가 아니면 죄다 현금이다.


처음 와서 몇일은 이것저것 살게 많을텐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


내가 사는 오사카, 칸사이 기준으로 얘기한다. 도쿄 등 다른 지역은 또 다르다.



대표적으로는 이온(AEON), 돈키호테, 다이소, 이토요카도, 웰시아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이라고 해야할지, 많다고 해야할지.


식재료부터 전자기기, 생활용품, 옷. 없는게 없다고 보면 된다.


이토요카도는 세븐일레븐 계열이기는 한데 체인이 그닥 많지는 않아보인다.


웰시아도 점포가 많기는 한데 일종의 드럭 스토어로 보는게 빠르다.



다음은 조금 팔것만 파는 매장들.


라이프, 코난, 조신, 교무슈퍼만타이를 찾을 수 있다.


라이프와 교무슈퍼는 식재료, 먹을 것들이 위주이다. 


이프는 그래도 조금 큰편이라 어느 정도의 생활용품도 구비 되어있지만


얘네는 칸사이랑 도쿄 조금을 뺀 지역에는 없다.


교무슈퍼는 뭔가 있기는 한데 문제가, 가격이 그다지 착하지 않다는 점.


코난은 먹을것 이외의 것들. 전자제품을 빼고 생필품부터 작업용품, 공구, 식물 등등.


조신은 전자제품 전문이다. 핸드폰도 취급은 하지만 이건 각 통신사를 찾는게 좋다.


만타이는 라이프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기타 동네에 드럭 스토어 등이 있겠지만 우리 동네는 이정도다.


자전거를 타고 역 하나 정도 거리에 이것저것 있다보니 가격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데.


배송은 이온만 해주다보니 불편함이 많다.



2. 공과금


한국에서 살다오면 가장 뼈아픈 그것. 공과금.


집세, 수도, 전기, 가스, 인터넷, 핸드폰


생활 필수인 그것들.


집세는 기숙사라던가 원룸을 가격에 맞춰서 계약을 했을테니 그렇다쳐도.


어차피 한국보다 한참 비싸서 이미 포기했지만.(3~4만엔선)



두달에 한번 날아오는 수도세 / 2500엔 - 기본금


한달에 한번 날아오는 전기세 / 2000엔 - 100W 전후 기준


한달에 한번 날아오는 LP가스 / 3500엔 - 매일 1~2회 샤워, 월 2회 욕조. 


한달에 한번 날아오는 통신비 / 5500엔 - 인터넷 2300 + 핸드폰 3200


대충 한달에 한번 공과금 총합  / 12250엔 


얼추 13만원돈이다.



여기에 집값을 포함하면 한달에 기본 생활 지출만 40만원선이다.


게다가 밥값과 최소한의 교통비를 생각하면 생활비만 70만원은 들어간다.


살아야하니까 내는 돈이기는 한데. 정말. 아프다.


특히 LP가스는 더럽게 비싸고 나머지도 싸다고는 못한다.


게다가 교통비는 그냥 살인적. 미리 각오를 하고 오자.



3. 세금


이건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


소득세야 회사에서 공제를 하고, 사회보험 1만엔, 후생연금 1.8만엔이라는 토나오는 갈취.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게 많지만 조금 찾아봤다.


1. 소득세

별거 없다. 회사에서 알아서 처리한다.


2. 주민세

전년도 소득에 따라서 1월 1일 기준으로 납부하는데. 이건 고지가 날아온다.


3. 소비세

물건의 8%. 짜증나게 소비세가 별도라서 물건값 밑에 따로 써있거나

소비세는 별도입니다라고 적어놔서 싸게 보인다. 짜증난다.


4. 기타세

자동차세, 토지세 등 한국과 유사한 세금이 있지만 낼 일이 있을까...


5. 연말정산

연말 조정이라고 해서 11월에 실시한다.

카드 공제 따위는 없다는게 다른점. 하지만 부양 가족에 따라서 주민세가 줄어든단다.

그리고 집에 '통장으로' 생활비를 보내드리는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신고하면 세금 환급.


올해 11월이 정말 두렵다.


주민세도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부양가족도 안올려놨고.


일본 엔화 현금으로 드리고 왔던거라 방법이 없고.



4. 결론


그래서 얼마나 들고 가야할까에 대해서는 일단 회사에 월급 정산, 지급일을 미리 물어보자.


그리고 자신이 월급 없이 얼마나 살아 남아야 하냐를 보고 계산하면 되겠지만.


그냥 여유롭게 150만원, 15만엔 정도 들고 가는게 좋다.


남으면 한국오는 비행기에 써도 되는거고, 이래저래 쪼들리면 불안하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밥을 사줘 지원금을 줘. 그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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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술직, 중소기업이라면 괜찮을지 몰라도.


당신이 영업직, 서비스업, 대기업이라면 처음엔 당연히 고생할 그 이야기.


일을 하면 메일, 전화 때문에 몸에 익혀둬야할 그것.



존경어 / 겸양어 / 경어



처음에 입에 붙이기 참 힘들다.


일본어를 듣고 한국어로 생각해서 입으로 나와야하는데.


존댓말이냐 겸양어로 바로 안나온다. 면접 자리에서는 한두개만 외우면 됬는데.


회사에 입사하니 적어도 상대방의 직급에 맞춰서 말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써본다. 대충. 상황에 대비해서 이거는 외우자.



1. 면접


면접에서는 그래도 편하다. 자신이 쓰는 말이 뻔하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 ~라고 알고있습니다 → 存じます + おります


귀사 → 이력서에서는 貴社 / 면접시에는 御社


묻다, 여쭙다 伺う



면접에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 영업직 지원이라면 단어 선택을


정중하거나 한문 위주의 단어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단어까지 사용한다면 너무 무거워보이니 주의.



2. 비즈니스


여기서부터는 길어진다. 보통어 - 경어 로 자주 쓰는 단어를 나열해봤다.


가독성이 망했다.



きょう/本日      ほんじつ/本日

きのう/昨日      さくじつ/昨日

あした/明日      あす/明日

ことし/今年      こんねん/今年

きょねん/去年     さくねん/昨年

おととし        いっさくねん/一昨年

ゆうべ/夕べ      さくや/昨夜  

あとで/後で      のちほど/後ほど

このあいだ/この間   せんじつ/先日

すぐに         ただいま, さっそく

これから        こんご/今後

こんな         このような

わたしたち       わたしども

うちのかいしゃ     へいしゃ/弊社

だれ          どなた

すこし/少し      しょうしょう/少々

ほんとうに/本当に   まことに/誠に


いいですか       よりしいでしょうか

すみません       申し訳ありません, 恐れ入ります

わかりました      かしこまりました, うけたまわりました

~です         ~でございます

~ています       ~でおります



경어는 일반적으로 お、ご를 붙이면 된다.


お + 순수일본어

ご + 한자어

예외)お宅、お家、お名前、お料理、お土産、お時間、お仕事、お食事、お礼 등.



3. 존경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치를 떤다는 그놈의 압존법.


비지니스 전쟁인 일본에서는, 대기업, 영업직이라면 머리에 때려박아야한다.


없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갑-을 관계상 어쩔 수 없다.



간단하게 배워보자. 우선 존경어 - 겸양어 순이다. 



お+~ます+になる  お+~ます+する、いたす


ご+한자어+になる  ご+한자어+する、いたす



위에서 본것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예외. 그놈의 예외.



行く、来る、いる → いらっしゃる

する → なさる

食べる、飲む → 召し上がる

言う → おっしゃる

知る → ご存じだ



마지막 압존법. 원래 일본에서 온 쓸데 없는 잔재이지만.


이건 일본식이기 때문에 나도 헷갈린다.


입사했는데 회사 사람들 직책도 안알려주고 연명부도 안줘.


기술개발팀이라고 안전교육만 하고 다른 교육 없이 실무 투입의 폐해



이것도 별거 없다.


1. 청자가 호칭자보다 높다면 성으로 부른다.


2. 회사 이외, 거래처 등의 사람이면 높은 사람이다.


   -> 전화받으면 그냥 성으로 답한다. 그게 편하다.


3. 성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름'을 묻거나 '직책'을 확인한다.




별거 없다고 해놓고 사실 업무에 들어가면 힘들다.


그래도 익혀두면 좋다.. 없어졌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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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다 불면증 때문에 힘들다.


그래서 포스팅이 상당히 드물다.



블랙기업을 걸렀고선택 받은 곳이 여러군데. 하지만.


중견기업인데 위치가 시코쿠라던가.


중소기업인데 위치가 오사카라던가.


대기업인데 위치가 유바리라던가. 그럴리 없잖아.


이러면 참 고민이 된다. 나도 그랬고.


그래서 짧막하게 알아보는 회사편.



앞서 얘기했듯이 일본의 초봉은 임금 평준화 덕택에 1800~2400사이.


물론, 한국계를 포함한 외국계 기업인 경우에는 3000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대기업도 3000을 보기 힘들고, 2200~2400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조건, 생각에 따라서 고르는게 합리적일지도 모르겠다.


내용은 간단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교, 중견기업은 대기업 문화에 가까우니 패스.


잡설은 배제하고 내용은 바로 스타트.




0. 개인의 생각



이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0번이다.


자신이 일본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그 직무나 회사가 맞을 것인가.


이런 심적인, 개인적인 부분이 회사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는 중소기업이어도 가능하면 앞으로의 가능성과 오사카라는 위치 때문에


딱딱한 분위기라는 평가를 보고도 선택을 했다.


게다가 종신고용이라고는 하지만 전직을 언젠가는 하게 될 때,


오사카라는 이점과 개발직이라는 직무 또한 앞으로를 바라봤을때,


만약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중견기업보다 이득이 크다고 생각했다.



짧게 경험을 쌓고 전직을 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사람,


사람과 업무, 외국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에서도 높은 월급을 바란다면 대기업을



개인의 업무가 대기업에 비해 많고, 월급이 적더라도 종신까지 안정적으로


일을 계속하면서 일본에 남아서 노후까지 생각한다면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1. 기업문화 / 분위기


심심하면 대학과 연구소로 출장을 다니고 파나소닉과 샤프로 놀러가보면,


일본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확연히 차이나는 분위기가 있다.



그놈의 계급 문화 / 보고 체계



사회에서는 당연하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직책을 생략하고 성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고


인원도 적기에 그만큼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기 쉽고 일하기에 편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대신 사람이 적어 개개인이 담당하는 업무가 많은건 덤. 그래도 잔업은 상사의 지시하에. 라는게 우리 회사의 원칙.


물론, 회사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기업은 호칭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는 직책으로 호칭을 하고 부서만의 리그.


출신지-대학 그룹을 위주로 친목이 다져진다.(인원이 많으니 어쩔 수 없다)


업부에 있어서는 출입부터 시작해서 메일, 서류 등 상당히 과정이 복잡하고


담당자라고 하더라고 사소한 것도 보고-처리를 거치는 일이 많아 처음 1년,


수습 기간에는 매뉴얼을 외우고 대처하는,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2. 복지


이건 대기업을 이길 수 없다.


휴가의 경우는 눈치를 보면서 쓰기는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파나소닉의 그 5시 칼퇴근이나 기타 복지, 퇴직금 제도는 확실히 좋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퇴직금이 명시 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기타 사원 복지가 없다는건 흠이다. 그래도 사택은 거의 해준다더라.




3. 위치 / 사택


CBC. 


대기업도 본사라면 거의 도쿄 아니면 오사카에다 기숙사가 있으니 괜찮겠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위치가 도심 한복판에 있기 어렵다.


영업팀은 사무소를 시내로 빼고, 기술-개발은 시외의 공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개개인의 직무에 따라서 근무 위치가 바뀔 수 있다는건 양쪽의 공통사항.


하지만 사내의 기숙사라면 역시 눈치가 보이니 외부의 사택이나 개인이 방을 구하는게 좋은데.


대기업이라면 회사 가까이라면 방값이 피를 토할지도 모르고(동경은 고시원 수준이 70만원이란다.)


중소기업이라면 시외권이라 있는게 없다는 슬픔.(내가 선택을 잘못해서 눈물난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정도 조건을 꼽을 수 있겠지만,


파고 들자면 직무나 향후 가능성, 심경변화 등 많은 고민거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이렇게 글을 써놓고도, 


나는 과연 몇년이나 이 회사에서 버틸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지지는 않을까.


이직을 하면 대기업이나 대우는 좋은데로 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취직을 하고도 찝찝하다. 


입사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외국인이라는 그 문제가, 


아직도 부족한 언어의 문제 때문인지 내 업무, 책임이 많아졌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그런것부터, 자동차나 집과 같은 의식주 문제까지.


신입이라고 하지만 해외취업인만큼, 자국을 떠나온만큼 조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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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입사 몇달 되지도 않는 내가 쓰기엔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


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다 써본 사람의 이야기



상반기 최대 박람회가 끝나고 오늘-내일 정도면 아마 결과가 나왔을 것이고,


빠르면 당일에 합격해서 입사 계약서를 받은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이중에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분도 계실테고.


하지만, 과연 대기업이라고 좋은 회사일까?


SK 하이닉스를 다니던 친구가 입사 1년만에 때려친 경우를 봤다.


1년만에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도 천단위를 저금 했는데도 결국 나왔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괜히 때려치고, 자살하는게 아니다.


흔히 말하는 블랙 기업을 피하는건 어찌해야할까?


이런 고민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




블랙 기업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NPO 등에서 선정하는 것과 후생노동성에서의 법령 위반 게재를 통해 확인한다.


올해 5월 10일, 후생노동성에서는 처음으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334건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이중 대다수는 최저 임금, 임금 체불 등의 불법/과잉 노동 또는 노동 안전 위생법 위반의 경우였다.

(http://www.mhlw.go.jp/kinkyu/dl/170510-01.pdf /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 자료)


앞으로는 매달 발표를 한다고 하니 기업들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겠다.


NPO 단체 블랙기업대상에서는, 


16년도 대상 일본 내 최대 광고대행사 덴츠, 15년도 대상 편의점 깡패 세븐 일레븐


후보에는 JR서일본, 간사이 전력, 돈키호테, 일본 우편 등이 뽑힐 정도다.


일본도 정부의 압박 속에서 점차 기업 문화가 바뀌어 간다고는 하지만 한국만큼이나


야근, 스트레스가 넘치는 나라다. 외국인이라고 봐주는거 없다.



그렇다면 간단한 판별법을 알아보면,


1. 과로사 혹은 과로 자살 사례의 유무


2. 높은 이직률 / 짧은 근속년수


3. 직원 수 대비 많은 구인수


4. 임금,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대략 이러한데... 면접 자리에서 대놓고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이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고용계약서나 입사 절차에서 확인을 하도록 하자.



특히 고용계약에 있어서 수당 부분의 확인을 해야한다.


기본급 OO엔 +초과근무 OO엔 형식의 고정 잔업 수당이나,


기본급 연봉 기준 OO엔의 연봉제인 경우는 불법은 아니지만,


블랙기업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가능하면 거르자.



첫 직장이 중요한만큼, 마음 급하게 위험하다는걸 알면서도 입사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마음이 앞서다가 오히려 몸도 정신도 버리고 기회도 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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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상당히 천천히 쓰고 싶었지만,


5월 취업박람회 문제도 있고 아직 미정이지만 6월 한국 출장 대비해서.


조금은 빠르게 그리고 대충대충 면접편을 준비했다.


오늘도 뻔하게 내용은 내 경험을 토대로.



0. 면접


별거 있나. 서류 통과하면 보는거다. 


경쟁률이 높지 않은 이상 1차 면접은 거의 본다.


박락회나 해외인재 등등 행사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전공, 직종 부적합이 가장 크다.


떨어져도 상심하지 말자. 이건 본인이 직접 듣고 다닌 이야기고 경험이다.



면접의 진행은 뻔히, 일대일/일대다/다대일/다대다..인데.


2차 이상의 면접은 거의 2~3명의 면접관과 지원자. 다대일이 많다.


하지만 1차 면접은 저 네가지 경우를 다 보았으므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른다.


추가적으로 IT, 프로그래밍 등을 하는 회사라면 현장에서 시험이 있을수도 있다.


내용은... 코딩이다. 기본적인 수학, 영어 시험을 보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지원하던 화공, 제조, 기술 관련 회사는 그런게 없었다)



면접은 최소 3차는 본다고 생각하자.


한국의 중소기업이라면 1,2차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대기업도 4차 정도까지.


하지만 일본은 최소가 3차 면접, 대기업은 5,6차까지가 기본이라고 생각하자.


그만큼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인성과 같은 내적인 부분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후술할 면접 내용, 질문에 있어서도 기업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1. 1차 면접



면접 내용은 한국과 조금 다르다.


일본의 경우는 봄부터 시작하는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엔트리시트/이력서 제출(4~5월) - 1차 면접 - 2차 면접 - 3차 면접 - ... - 합격/내정(9~10월) - 입사


상당히 긴 여정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외국인. 기업설명회 따위는 무시하고 면접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1차 면접에서 기업설명회를 듣고 시작한다. 약 10~20분간 앉아서 기업설명회를 듣고나면


머릿속에서 준비했던 멘트가 사라져간다. 왜냐. 일본어 듣는데 집중하다가 멍 탄다. 조심하자.


그리고 시작되는 면접. 



일단 자기소개를 한다.


여기서의 자기소개는 자신의 간단한 신상정보다. 자기PR을 하라고 하는게 아닌 이상.


가능하면 20초 정도에서 끊어주자. 그리고 이것만큼은 강조하고 싶다 싶으면 그것에 대한


짧은 언급을 해둔다면 이후 질문을 받아 좋은 답변이 가능할것이다.



자기소개를 마치면, 너무나도 뻔한 질문. 뻔한데. 한다.



"우리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알아요?"


"왜 지원했어요?"


"대학교 때 뭐 했어요? 연구라던가, 동아리라던가"


"우리 회사 들어와서 뭐할거에요?"



흔히 생각하는 그 질문들을 하신다. 1차는 그런거다.


본인이 제출한 서류에 있는 질문과 뻔해보이는 질문으로


이 사람이 지금 비어서, 앞으로 필요해서 데려가야 하는지 판단할뿐이다.


아 물론, 스펙이 높거나 아예 딴소리를 하는둥 안맞으면 가차없이 탈락이다.


그러니 큰 걱정하지말자. 



자신이 쓴 이력서에 맞는 대답을 하고, 회사 조사 확실히 해두고.


"내 일본어 능력치가 이정도는 됩니다"를 제대로 어필하자.



이것만 해두면, 기업에 맞는 사람이라면 1차는 무사 통과한다.




2. 2차 면접



2차 면접은 인사-관리팀 부장님과 일대일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왜.. 기업 설명회를 또 들은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면접도 면접 같지 않게.


"요즘 뭐하고 지냈어요?"


"연구 뭐했다고 했었죠?"


"만약 입사하면 3개월 정도는 다른 지역에서 수습 기간 할 수 있어요?"


이거 세개 물어보고, 향후 일정 설명해주시고 30분만에 끝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때 이미 내정이...었나보다)




2차 면접부터는 질문이 점차 심화된다.



"들어와서 무슨 연구, 개발 할거에요? 얼마나 걸려요?"


"지금까지 했던 연구 내용이 뭐에요?"


"왜 이 업종, 업계에요?"


"다른 지역으로 배정되면 어찌 할건가요?"


"다른 부서로 배정되면 어찌 할건가요?"



1차 면접의 신상정보 캐묻기에서 조금 진화한다. 그리고 다시 우리 회사와 맞는가를 평가하고,


그 사람이 지원하고 있는 업종의 일관성, 우리 회사에 오래 남을 것인가 같은 내용을 본다.


즉,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서 안나가고 버틸것인가. 업무를 시켜도 버틸것인가. 그 업무에 맞을것인가.


이 정도를 본다고 생각하자. 1차와는 다르게 회사와의 적합도, 지원자의 생각, 방향성을 본다고 보자.




3. 3차 면접-최종면접



나는 1차 면접이 끝나고 거의 2~3주 기간을 두고 면접이 진행됬다.


그리고 3차, 최종으로 사장님과 인사-관리팀 부장님, 기술팀 부장님.


세분과 다대일 면접을 보았다.


1,2차와 다르게 공간도 넓었고 3대1, 최종 면접은 상당한 부담이 있었고


질문도 답변은 어차피 뻔하지만 까다로운 질문도 있었다.



2~3차 면접 정도는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우리 회사에 맞는 인간성을 보이는가


그게 가장 중요하지만 최종면접 정도까지 가면 정말. 스펙과 능력을 떠나서.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맞아"


라는 결과로 합/불이 가려진다고 생각한다.



즉, 사장님이 얼굴 봤을때 자신의 안목으로 '이놈이 좋겠군' 싶으면 붙는거다.


최종면접이란 그런거더라.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면 상당히 아파도 상심하지 말자.



그리고 이후에는 합격 통보를 받고 "내정자"의 위치에서 입사날짜를 조정하면 된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룰 예정이므로 오늘은 패스.



4. 면접 준비


사실상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면접 준비.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지라, 아무리 배제한다고 해도 인상은 중요하다.


게다가 면접자가 준비해야하는 부분이 한국과 전혀 다르고 정형화 되어있다.


이것만큼은 챙기자. 지원동기급으로 중요하다.



※일부분은 남자를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 여성분들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① 복장


이건 예외가 없다. 패션계열처럼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정장이다.


'리크루트 슈츠'라고 불리는 무지 검정색 정장, 흰 셔츠/블라우스, 검은 구두.


일본에 가봤다면 봤을법한 그 복장. 그대로 하고 가자. 상대방은 일본인이다.


한국인이라고 해서 인상을 바라볼때 이해를 해주는거 아니다.



남성분들이라면,


타이는 자신의 직종, 업계에 따라서 선택하는것이 맞다.


도트는 공식적, 단색은 강한 인상, 스트라이프는 단정함을 강조.


머리는 가능하면 이마가 보이도록. 귀나 목덜미에 머리가 걸리지 않는것이 좋다.




여성분들이라면,


블라우스는 노타이 타입은 밝은 인상을, 레귤러 타입은 무거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선택, 구두는 검정색 펌프스, 가능하면 스커트를 추천.



 소지품


한국과 다른점이라면 '가방'을 무조건 들고 가야한다는것.


흔히 말하는 그 서류 가방


A4 사이즈가 들어가는 크기에, 가능하면 바닥이 평평해서 


바닥에 두어도 넘어지지 않는 형태의 가방을 준비해야한다.


처음 면접 볼때 기업 담당자들께서 한국은 가방 없이 면접 보냐고,


왜 다들 가방 없이 들어오냐고 말하셨다. 꼭 챙기자. 어차피 입사하면 쓴다.



기타 소지품으로는 인감, 필기구, 클리어파일.


그리고 사소하게는 손목시계. 심플한 스타일로 튀지않고


'아 하고 왔네' 싶을 정도의 것을 준비하면 좋다.



③ 매너


이것도 정형화 되어있다.



도착 시간은 면접 시작 10~15분 전이 적절하다. 


대기 시간이 길면 본인에게 긴장감을 주며, 접수 쪽에서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입실 시에는, 노크-입실-인사-의자 옆 대기-신호 후 착석


퇴실 시에는, 종료 신호-착석 인사-일어나서 인사-문 앞에서 인사-퇴장


이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는데, 각 단계에서 자기소개, 실례합니다 등


상황에 맞게 말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경어.


가장 어렵다. 안쓰던 어투이기 때문에 입에 잘 붙지 않지만 몇몇 단어.


存じます/申し上げる/おー 등등


간단한 몇가지만 고쳐도 일본어 실력이나 인상에서 차이를 줄 수 있다.



5. 마무리


뭔가 급히 써내리는 바람에 그래도 1시간 넘게


부족한 내용도 많고 질문 내용도 그 당시엔 일본어 듣고 말하는걸로 벅차서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많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질문은 없던것 같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배려를 해주신것 같지만,


회사에 대한 열정, 미래에 대한 계획, 본인의 생각을 확실히 표현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면접 준비에서 복장, 매너는 정형화 되어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력서를 토대로 자신이 만들어 가는것인데 어렵다.


뭔가 뻔해보이는 답을 내놓자니 찜찜하고 특별한 대답을 내놓자니 힘들고.


이런 답변보다 일단, 



이 질문을 왜 하는가, 무엇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인가부터 생각하자.



학창시절, 동아리의 질문을 예를 들어보면,


이 사람이 잘하는게 뭐였고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질문에서 답하는 상대방의 눈빛, 행동에서 깊이와, 사실 유무를 볼 수 있다.


사소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그것을 분석해보면 무엇을 답해야 하는지가 보일 것이고,


그것에 맞춰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솔직하게 보여준다면 충분한 어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급히 써내린 면접편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넘치고 넘치지만


면접 단계에서의 평가 / 면접 준비물 / 면접 질문 분석


세가지만 중점적으로 이해를 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준비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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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취업 박람회 시즌이다.


산업인력공단, 코트라에서 팍팍 밀어줘서인지 해가 지나갈수록 좋은 자리도 많아지고


박람회, 설명회의 크기도 커지고 있어서 정보를 찾느랴 고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5월까지 있을 이런저런 정보를 조금 써볼까 한다.



1. 2017 찾아가는 K-MOVE 멘토링 콘서트 / 5.08-5.12


권역별(부산-대전-일산)로 진행하는 릴레이 강연, 그룹 멘토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은 별도, 04.18~04.27(18:00) 월드잡 플러스(https://www.worldjob.or.kr/)를 통해 신청



2. 2017 찾아가는 대학별 K-MOVE 해외취업 설명회 / 3.14-5.30


무려 학교로 직접 찾아와주는 설명회. 기업이 직접 오지 않아 아쉽지만, 


해외취업에 대해 감 잡기 좋은 설명회. 그래도 처음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건 각 학교로 찾아오는 것이므로 똑같이, 월드잡 플러스(https://www.worldjob.or.kr/)를 통해 확인



3. 2017 상반기 글로벌취업박람회 / 5.11~5.12


16 하반기는 부산이더니 17 상반기는 코엑스.


일년에 두번 상-하반기에 하는, 아마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


그 자리에서라던가 그 다음날 채용통보가 날아오기도 한다는 그것.


아쉽게도 사전신청은 4.9 로 마감. 그래도 가보면 좋다. 정말 사람도 기업도 많다.


(그리고 2차 면접은 여기서, 시끄러운 와중에 봤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카페 해취투게더(http://cafe.naver.com/kotrajobinfo) 확인




아, 그리고 기타 내용 두가지.



첫째,


이력서, 엔트리시트 작성시에 주소와 학교 이름은 영문으로 적자.


학력을 주르륵 쓰는 빈칸이라면 한문으로 써주는게 일관성 있어서 좋아보이지만,


그냥 학교 이름만 적는란이라면 영문으로 적고, 국립이면 National 붙여주자.


2차 면접 정도 통과하면 학교도 한번 확인 하시는데, 그 서류가 나에게까지 온다.


그렇게 된다면 '이 학교 어때요?'라는 질문은 항상 붙는다. 그 이후의 평가는... 연공서열로 답할뿐이다.


우리회사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다른 회사라고 그렇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학력란, 다 쓰고나면 제발. 그 다음줄에 오른쪽 맞춤, 정렬로 '以上' 좀 써주자.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인상을 가른다.



두번째,


만약 합격한다면 해외취업성공장려금이 나온다.


선착순 2500명. 입사 1개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두번.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서 지원금우대국은 200만원 * 2회, 일반은 100만원 * 2회.


1차 신청때 준비할 서류가 조금 많은편이므로 미리미리 확인하자.


이것도 자세한 내용은 월드잡 플러스(https://www.worldjob.or.kr/)


근데 이건 취업 전에 월드잡에 가입해서 이력서 써놓고 그런 선조건이 붙는다.


(나는 정신 없어서 막 질러놨더니 대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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