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야의 생존일기

생존

20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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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방(1)

  2. 2017.08.25 - 월소야

    유급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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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칼 구매

  4. 2017.05.29 - 월소야

    루피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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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식재료 / 쌀

  6. 2017.04.30 - 월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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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7.04.29 - 월소야

    재외투표/선거

  8. 2017.04.16 - 월소야

    NHK

먹방(1)

2017. 8. 28. 16:46 - 월소야

지쳐서 유급휴가를 냈으니 몸보신이라도 해야지.


그래서 나가본다 오사카 시내. 그리고 보양식.



일본의 보양식이라고 하면 뭐 있겠나. 장어. 이게 최고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으면 바로 좋아진다는 그것.


관서식과 관동식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내 입맛은 얼추 관서식이고.


몸상태가 그런걸 가릴때냐. 싶어서 그냥 냅다.


'창업 280년'만 보고 가본다.



교토에 400년짜리가 있어서 묻혀버리지만.


시바토우 라는 오사카에서는 나름 유명한집.


건물은 신식인데 들어가보면 재밌다.


총 5층인데, 1층에서 계산 및 접객 2~4층이 일반석 5층이 연회석.


게다가 4인 테이블을 혼자 쓰더라도 합석은 없다.




메뉴는 기본적인 덮밥부터 샤부샤부, 단품, 코스까지 다양하지만


총알이 부족하다면 그냥 얌전하게 덮밥만 먹자.


물론 비싸지만 장어의 양은 많아진다.



기본 덮밥은 맛이 조금 아쉬울것 같아서 다른 메뉴를 시켰다.


얼추 네번 나눠서 먹으면 되는 양이라서 처음엔 그냥.


두번째는 파랑 와사비, 세번째는 거기에 산초 추가.


마지막으로는 다시를 부어서 오챠즈케로 마무리.



밥의 맛은 그럭저럭인데 저 장어가. 장어와 소스가 정말.


한국에서 맛본적 없는 깔끔히 떨어지는 맛. 


비린내 없이 딱 장어의 맛을 살려준다. 장어만 따로 시켜도 아쉽지 않을 정도.


결론, 다시간다. 비싸도 내가 다시간다.







밥 먹고는 미기적미기적 덥지만, 한번 가달라고 해서 가보는


신사이 바시의 작은 커피집 릴로 커피.


드립, 콜드브류, 에소프레소. 다 있는데다 원두, 블렌드의 종류도 많다.


읽기 귀찮아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는데도 블렌드가 두개.


커피는 역시 강해야지! 하면서 스트롱 블렌드.


설명해주신것처럼 바디감도 좋고 아래 그림처럼 초코향도 가득한 원두에


뒷맛도 찝찝하지 않고 깔끔하다. 좋다 여기!


신사이바시라 조금 많이 먼거 빼면 참 좋은 집.






그리고. 난 오늘도. 르 크루와상을 털었다.


받자마자 입에 하나 넣으면 이게 행복이지.


집에서 커피 타다가 같이 먹으면 이게 또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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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휴가

2017. 8. 25. 20:24 - 월소야

별거 없다. 오봉을 마치고 입사 반년차. 유급휴가가 나왔다.


1년에 10일. 연말 연시와 5월 골든위크 8월 오봉. 까지 생각하면 많이 쉬는 편이지만.


1년에 10일은 뭔가 아쉽긴하다.



여름휴가를 다녀오자마자 17일부터 24일. 어제까지 연속 출장에


저녁에 신입사원 환영회까지 하고나니 정말 체력도 정신도 나가버려서.


다시금 더위에 적응도 못하고, 실적 압박도 있어서.


최근 조울증처럼 하루에도 몇번씩은 기분이 오락가락 했는데.


일정이 없길래 하루 쉬겠다고 하니 쿨하게 "구랭 마음대로 쉬어라"



토일월 3연휴. 할것 좀 하고 쉴것 쉬어야지 엉엉.


멘탈이 너무 나가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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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입사하고, 월급을 받으면 내가 사고 싶은거 한두개는 살 줄 알았지.


남들은 다 그렇길래. 하지만 눈물이 앞을 가리게도.



3월 월급은 비행기로 들어갔고,


4월 월급은 어머니를 드렸고,


5월 월급은 다시 비행기로 들어갔고,


6월 월급을 받고 나서야. 드디어.


위시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었다.



몇년을 우려먹는지 모르는 CPU VGA 교체.


그래도 일본이다보니 하나쯤은 사고 싶은 PS4.


여름에는 그래도 필요한 화장품 세트.


이것저것 있었는데 그중에서 특이한것 하나.



'식칼'



직접 밥이고 반찬이고 다 해먹는 남자다보니.


식기류는 부족한 주제에 왠만한 조미료는 다 구비해있는데.


식재료도 다 다룰줄은 아는데. 가장 중요한 식칼이.


15cm 짜리 작은 외날 식칼을 들고왔으니 그간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나가서 하나 질렀다.


조금 비싸보이는 이것.





사카이 타카유키(堺孝行)제 다마스커스 63층 180mm 牛刀.

가격은 칼 10,000엔/10만원선 + 숫돌(1000) 3,000엔/3만원 = 13,000엔/130,000원


가정용으로는 조금 비싼 물건이기는 한데, 칼 하나사면 4-5년 쓰다 버리는것도 아니고


본가에 있는 녀석만 봐도 벌서 15년은 쓰고 있는데. 이정도면 충분한 투자.

(하지만 어머니가 오시면 '이거 내꺼'를 외치시겠지)


원래는 Kai나 교토의 有次의 물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Kai는 백화점을 뒤져야 그나마 좋은 물건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건 없고,


교토는 다리 사정상 가기에는 많이 멀고. 결국에 이걸 선택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有次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있어서 느낌이 좋다.


절삭력이야 마늘 슬라이스를 하면서 이게 잘리고 있는건지 모를 정도.




구입처는 오사카 난바/니폰바시 부근의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뭐랄까 검색해보면 거창해보이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실질적으로 두가게뿐, 나머지는 식기나 잡화다.


큰 기대보다 사고 싶은게 있다면 두 가게에서 결정을 하거나,


교토까지 가던지, 저 멀리 사카이나, 더 멀고먼 세키까지 가야한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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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2017. 5. 29. 22:22 - 월소야


어찌보면 내가 일본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


루피시아






이 회원카드가 뭐라고 이거 하나 받겠다고.


거의 2개월이나 기다렸고.


반년에 한번은 5만원은 긁어줘야 할테지만.


매달 잡지와 할인, 포인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음차 2개.


이게 가장큰 목적이 아닌가싶다.





티백1, 옆차1.


다양한 맛을 맛보는 코스로 선택을 해놔서 이번달은


티백은 그냥 보리차. 옆차는 모모/홍차 버전이 왔다.





일본도 차 소비량이 만만치 않은 나라이다보니


루피시아를 비롯해서 애프터눈 티, 차노유, 카렐 챠페크, 실버팟, 마리나 드 부르봉.


홍차 브랜드만 넘치고 넘친다. 그리고 시음 거리도 넘치는게 문제.





그래도 루피시아를 고집하는 이유는 역시 첫인상이랄까,


벌써 10년도 전에, 루피시아에서 가장 유명했던.


사쿠란보의 사이다 냉침을 맛봤을때.


엄청난 인공향이지만 사이다의 달콤함과 살짝 스쳐가는 로즈마리와 페퍼.


스트레이트로는 향의 포스에 맛이 죽어버렸지만 그 절묘한 배합.


마지막으로 입에 머금어 본지도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향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인터넷으로 시켜서 집에 쌓아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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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스팅. 이전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여행하면 방사능 때문에 못가겠다고 한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특정비밀보호법 때문에 정보 공개가 없어서 두려운건 사실이지만,


서일본 3박 4일 와서 여행하고, 음식 먹는 위험보다


한국에서 심심하면 술 마시고 고기 구워 먹는게 더 위험하다.게다가 미세먼지도 있다


동경 이북이라면 모르겠지만 오사카 몇일 놀러오는걸로 걱정하지 말자. 


게다가 뉴욕가는 비행기에서 받는 피폭량이 더 무섭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정부의 대응은 부족한 실정이고,


처리-복구 작업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정신 차리자 망할 일본 정부야.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놈의 방사능 때문에. 가장 꺼려지는 것들.


식재료. 특히. 








입맛 까다로운 남자라서, 특히 밥이 중요한데.


아무리 음식으로는 장난 안치는 일본이라지만 그래도. 내 몸은 챙겨야한다.


그래서 1편으로 선택한 쌀 고르기 편.



사실 별거 없다.


우리가 봐야할건 세가지.


1. 도정날짜


2. 품종


3. 원산지/비율


정말 별거 없다.




1. 도정일


그냥 앞에 보면 써있다. 당연히 오늘 날짜와 가까우면 좋은거다.


대신 가을쯤 추수시기에는 연도가 바뀌니 잘보자.



2. 품종


한국에서는 조부모께서 농사를 지으셔서 쌀을 사먹어 본적이 없지만

군대의 쌀이 맛이 없다는건 확실하다.


일본에는 품종이 너무 많지만 대표적으로는,



홋카이도 /  유메피리카나나츠보시


도호쿠 / 히토메보레, 츠야히메, 아키타코마치


주부 / 코시히카리


간사이 / ...마땅히 없다


주고쿠 / 키누무스메


규슈 / 히노히카리, 아키호나미


일단 일본내에서 특A급 판정인 품종이다. 물론 3년 연속인 품종.



특히 저 코시히카리는 일본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품종인데,


한국에서도 일부 생산은 되지만 역시 땅과 물이 달라서 맛이 다르단다.


덕분에 도야마-아키타에서는 밥만 먹고 다녔다. 정말 맛있다.



그리고 재미있는건, 같은 현에서도 행정 구역에 따라서 등급이 나뉜다.


그래서 아키타코마치의 경우는 현의 남부 지역 생산분만 특A 판정.


하지만 코시히카리가 등판하면 전국에서 특A 판정이다.


코시히카리는 특히 니이가타의 魚沼/우오누마의 것을 최고로 쳐서,


어떤건 특A 아키타코마치의 2배는 줘야 살 수 있다. 정말 비싸다.




3. 원산지/비율


원산지는 품종을 보면서 같이 보면 된다지만,


가장 중요한건 비율이다. 왜냐. 후쿠시마 이후로 어떤 식품에 국내산이라고 적어도 문제가 없다.


즉, 후쿠시마산 쌀이어도 국내산이라고 적으면 소비자는 모른다.


위 사진을 보면 품종은 분명히 '코시히카리'다.


하지만 복수원료미 / 국내산 10할 / 코시히카리로 10할


니이가타의 생산분과 후쿠시마의 생산분의 코시히카리를 섞어서 


국내산으로 팔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내가 먹을건 마트에서 꼼꼼히 따지지만 식당에서는 찜찜한게 사실이다.

  



다 따지다보면 일본에서는 못산다.


가능하면 동일본쪽의 식품은 피하려고는 하는데 이게 쉬워야지.


특히 사과는 아오모리에서 다 나온다고 보면 되는거고,


니이가타-아키타가 동해에 붙어있다고 해도 일단은 동일본이고.


대충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도 음식으로 장난질은 더 심하고.



먹는걸로는 장난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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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라고 할만한게 없어서 여가 카테고리가 기타 정보 카테고리로 바뀌었다



5월 2일 ~ 5월 7일 한국 귀국 기념 포스팅.


일본 공휴일편.(삼일절날 회사 안갈뻔한 이야기)



회사를 다니면 당연히. 휴일이 중요하다. 그것도 연휴가.


한국에서 살다가 왔으니 한국의 휴일에 익숙하다보니


3월 1일 아침에 핸드폰만 보고 "아 쉬는 날이지"라고 인식해서 위험했다.


그래서 나열해보는 일본 축일.


(공휴일 = 축일이라고 생각하자. 깊이 들어가면 귀찮다)



1월 1일 - 元日/신정


1월 2주차 월요일 - 성인의 날


2월 11일 - 건국기념일


3월 21일경 - 춘분의 날


4월 29일 - 쇼와의 날


5월 3일 - 헌법기념일


5월 4일 - 녹색의 날


5월 5일 - 어린이날


7월 3주차 월요일 - 바다의 날


8월 11일 - 산의 날


9월 3주차 월요일 - 경로의 날


9월 23일경 - 추분의 날


10월 2주차 월요일 - 체육의 날


11월 3일 - 문화의 날


11월 23일 - 근로감사의 날


12월 23일 - 천황탄생일 (일단은 공식적인 명칭상)


*춘-추분은 음력을 따르므로 매년 조금씩 바뀌고,

*국민의 축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날짜는 전년 2월 1일에 발표한다.



총 16일. 인데.



이중에 안보이는,


12월 29일~1월 3일 신정 연휴


8월 15일 전후의 오봉 연휴


아주 가끔 있는 일본 왕가 기념일을 포함하면,


25일 전후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건이 있어서 내년즈음해서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된다면 4월 29일, 11월 3일, 12월 23일 쇼와/메이지/헤이세이 3일이 어찌될...까?)




게다가 공휴일에 대해서 대체 휴일제도가 있다.


내용은 뻔히. 공휴일 다음날 쉬는건데. 조금 짜증나는게.


"공휴일이 일요일에 해당하는 때에만"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덕분에 부장님은 올해는 손해가 많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올해는 공식적으로는 12일이다. 망했다.




5월처럼 휴일이 이어지다보면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연휴가 가능하다.

(다른 동네의 공장은 5월 1,2일을 쉬어서 8연휴를 보장하는데 본사는 얄짤없더라.)


보통은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인데, 올해가 조금 특이한 케이스.

(내년도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인데, 1,2일은 출근하라고 하시겠지)


이걸 흔히 골든 위크, 이니셜을 따서 GW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다. 

(ゴールデンウィーク / GW 나같아도 줄여쓴다)


문제는 한-중-일 3개국이 5월 1주차에 죄다 휴일이 몰려있다. 공항은 헬게이트다.




실버 위크라고 9월 춘분의 날이 로또가 터지면 3~5일 정도 쉬는 날도 생기지만


다음 실버 위크는 2026년이다. 기대하지 말자.





P.S.


오봉은 일단 명절이기는 하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근데 다 쉰다.


일반적으로는 이틀 전, 13일부터 시작해서 이틀 뒤, 17일까지 이어지는게 기본.


올해는 로또가 터려서 11일 금요일 산의 날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쉬는 대형 연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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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증은 손이 이쁘지 않아 올리지 않습니다.



지난 3월 19일.


반쯤은 친구의 협박으로 국외부재자 재외투표를 신청을 하고,


(별로 어렵지도 않다 재외선거 홈페이지 들어가서 개인정보 좀 넣어주면 끝난다. 3~5분?)

(아쉽지만 공보는 메일로 날아오는 주소를 참고한다)


오늘 오사카 난바의 영사관에 다녀왔다.


왕복 1시간, 940엔, 얼추 만원돈의 교통비.


지난 대선도 투표를 했지만 결과가 이렇듯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투표를 하러갔다.



원래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골든위크 연휴 덕분에 한국에 잠시 돌아가는 관계로


그냥 부재자 투표를 할까 했지만, 비행기표를 확정하고 국외부재자 철회를 하려고 했더니.


퇴근 시간에 맞춰서 철회시간이 지났다고 하더라. 결국엔 눈물을 머금고 지하철에 몸을 맡겼다.


투표기간이라서인지, 주말이라서인지, 평소보다 많은 경찰 인원에 조금 움추리며 들어갔더니


웬걸, 사람이 몇명 없다.


기간이 04.25~04.30까지 매일 08시~17시까지. 상당히 긴편이라 그랬는지 서둘러서 올 필요는 없었다.


한국인이 많은 오사카라서 긴줄을 기대했지만 조금은 아쉽다.



특이한 사항 없이 그냥.


본인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용지를 인쇄하고 봉투에 관할지를 붙인걸 받아 기표소에서 도장 쾅 하면. 끝.


주의점이라고 해봐야 내부에서 사진 찍지 마세요. 모든 과정을 안에서 마쳐주세요. 끝.


손등에 도장도 찍어주고 봉투를 잘 봉인해서 기표소를 나오는데,



투표소 내에서 '일본어'로 싸우는 '한국 국적 어르신들'.


누구를 찍었네 국민의 권리네 뭐 그런 내용이 들려오는데.


문득, 일본 땅에서 일본어로 싸워대는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줘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오면서도 안내를 일본어로 받는분들도 계셨고,


분명 당연한 권리이지만 뭔가 기분은 묘하다. 그리고 걸 방치하는 관계자들은 뭔지.



이러나 저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선투표를 남들보다 빠르게 마쳤다.


대선후보 토론도 두번본게 전부이고 한국 뉴스도 잘 안보게 되어서


정말 순수하게 공약과 토론으로만 평가할 수 있었던 선거. 


하지만 1주일 정도 먼저 투표를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다.


토론이나 정보를 더 보고 선택할 수 도 없고, 후보의 사퇴나 비리 등으로 인한


상황 변화에서 결과를 뒤집는게 불가능 하다는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결과가 어떻던간에 5월 9일 개표까지.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장님, 투표하라고 얘기를 하시지 마시고 그냥 반차를 던져주세요.


손등에 도장 쾅 찍어서 사진으로 인증하면 되는거잖아요?


외국인건 아는데 한국인도 몇명 있는데 이러지 맙시다.



p.s


글을 다 쓰고 보니 뉴스를 보니 기호 11번 남재준 후보가 오늘 사퇴했다.


이런 경우가 있어서 재외투표는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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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2017. 4. 16. 23:08 - 월소야


12 / 13 / 14

3연장 출장과 함께.

 

14 

저녁 회식을 빙자한 술자리.

 

를 거쳐서 주말에는 시체가 되겠다고. 이번주는 글 따윈 안쓰겠다고 생각했지만.

 

저녁에 큰맘 먹고 산 소고기를 구우려고 준비를 하고 불을 올리려는데.

 

'그 녀석들'이 찾아왔다. .

 

일본에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NHK 수금원.

 

한국에서부터 이미 악명을 들었고, 사람 귀찮게 한다는거 잘 알고 있었고,

 

이미 일본 오자마자 그 주말에 바로 방문하는 치밀함과,

 

외국인이고 뭐고 없는 그 치사함.

 

두달만에 다시 찾아온 그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다.

 

 

 

나에게 TV라고는 아침에 시간, 날씨 확인하려고 트는게 전부고.

 

그마저도 NHK는 틀지도 않는다. 왜냐. 재미없어서. NHK 방송은 대부분 재미없다 정말.

 

일단은 일본 최대, 최고 규모의 방송이자 세계적인 공영방송 NHK이지만,

 

재난방송에 있어서는 정말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광고를 안하는 공영방송이라는 이유로 수신료를 매달 1500엔선을 받아간다.

 

 

DMB가 되는 핸드폰을 들고 있어도 받아가려고 한다는게 더욱 더럽다.

(하지만 작년 이건 위법 판결)

 

한국은 전기료를 내면서 이미 수신료가 들어가 있고,

 

TV 없다면 빼주기는 하는데. 얘네는 그 해지절차조차 엄청 까다롭다.

 

미납에 대해서 공권력의 행사는 불가하지만 민사상 소송이 가능하다는 점,

 

무조건적인 거부도 소송 대상이라는 점이 조금 신경 쓰이지만,

 

일단은 내가 처리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본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이사와서 그런거 모른다

 

회사 기숙사이고 모든 계약은 회사를 통해 진행을 해야한다.

 

로 일단 회피를 시전했고 처음엔 어떻게든 넘어갔는데.

 

 

오늘 온 사람은 경력이 있어서인지, 회사 주소를 알려달라고.

 

명함이라도 달라고 하는데. 순순히 주면 병진이지.

 

내빼는척하면서 그럼 한국어로 된 설명문 있으면 달라고 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얘네가 수신료를 받는 일본 방송법에 의거하면,

 


방송법 제64


(
수신계약 및 수신료)

64조 협회의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수신 설비를 설치한 자는

협회와 방송 수신에 관한 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방송수신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신설비 또는 라디오 방송 

(음성 그 외의 음향을 내보내는 방송으로, 텔레비전 방송 및 

다중방송에 해당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26조 제 1항에 있어서도 동일함.) 

또는다중방송에 한하여 수신할 수 있는 수신설비 만을 설치한 자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법에도 맹점이 있다.


"방송수신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신설비"


즉, 방송을 안봄을 강조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집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TV 설치가 되어있고,


TV가 없으면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설비인데, 컴퓨터는 업무용. 핸드폰은 아이폰.


고로 방송수신 목적의 TV가 아니기 때문에 납부 대상이 아니다. 라고 우긴다.



서류 보여달라니까 바로 물러서는 수금원씨.


다시 오겠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거부가 아닌, 법에 의거해서 거부하는데


본인을이 어쩌겠나. 이미 방송법이 그런데.



게다가 레오파레스건으로 법정에서 수신료 소송이 있는데,


이게 어찌 나오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수신료 수금에 있어서 


재밌는 상황이 벌어질것 같은데. 일본 법원아 정의구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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