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야의 생존일기


이 글은 궁서체다.


당신이 일본 회사에서 멘붕이 올 그 이야기.


생각지도 못했을 그 이야기.


(아마 나만 그랬을 이야기)





뭐, 회사에서 컴퓨터 없이 일한다는게 가능한 세상인가.


1인 1컴퓨터는 기본인 세상에서 일본에 온다고 달라지겠냐만은.



컴퓨터 OS 기본언어가 일본어인거? OK 이해함.


HWP, 한글 없는거? OK 당연함.


MS오피스만 있는거? OK 잘함.


MS오피스 일어인거? OK 한국어 설정 있음.



한국에서는 단순히 위의 걱정만 하고 날아왔고.


일본어 로마자로 치는거야 일상이었으니까 괜찮았는데. 데.





어쩔거야 이거.


잘보면 제일 우측. 한줄이 더 있다.


한국어 키보드랑 비교해보면 배열이 다르다.


로마자로 치는건 치겠는데 변환, 무변환, 가타카나, 히라가나, 로마자, 영어, 반각, 전각, 숫자.


보자마자 멘붕이 왔다 정말. 그래서 노트북 받고도 4일은 방치했다.


게다가 특수문자 치고 싶은데, 


MS에서 Ctrl+F10 눌러봐야 소용없고.


ㅁ / 한자 안통하고.


캡슬룩 누르면 일/영 전환이 되고 있고.


생각보다 일처리 속도는 늦어지고 보고서는 써야하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결국 최후의 수단.이라기보다 한국어도 써야하므로.


IME 설정해서 Alt+Shift 설정으로 한/일 변환을 넣었는데.


여기서 문제. 배열이 달라서 "Shift+1 = !" 가 아니다. "~" 나온다.


Shift + 0,- 눌러야 ( ) 괄호가 나온다. 젠장.


인터넷 쳐보면 한국어 OS 모드에서 IME 설정한 포스팅이 넘친다.


근데 여긴 일본. 일본어 OS 모드, 자판 설정 기준에서 한국어를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회사 컴퓨터라서 OS, 자판배열, 유니코드 마음대로 설정하면 혼난다.


MS오피스도 구버전은 한국어 지원 끝나서 따로 다운 받을랬더니 걸리면 또 혼난다.


여튼. 집에서는 한국어 키보드, 회사에서는 일본어 키보드.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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