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나를 굴복시킨 그 이름.
인덕션 / IH
한국에서 가스로만 살아온게 25년인데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인덕션을 써봤다.
근데 이거. 정말.
화난다. 화나.
청소하기 편하게 생기기는 했는데.
처음에 화력 올라오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물 튀면 치지직거리지.
물 올려놓고 뭐 삶을라치면 과열이라고 지가 알아서 꺼지지.
인내심과 사투를 벌이고 벌였지만.
압력 밥솥조차 전기 밥솥은 맛 없어서 가스불 댕겨야 하는
이 쓸데없는 고퀄리티 입맛 때문에.
압력 밥솥을 샀는데 일본은 신호추가 없다.
설상가상 인덕션과 이게 만나봐라.
불이 조금만 세면 바닥만 다 타버리고 밥은 설익고.
불을 약하게 하면 밥이 되다가 만다.
3단 2단 막 조절해다가 결국 한달만에 나의 패배를 외치고.
휴대용 가스 버너. 일본에서는 곤로.를 결국 구입.
이제야 증기압이 제대로 차서 김을 열심히 내뿜어주는중.인데.
또 신호추 없어서 진짜 감으로 밥을 해야하는 이 더러운 현실.
그래도 밥은 맛있다.
결론,
1. 인덕션 파워 확인하자.
우리집은 2500W다. 이거 무지막지하게 센거다.
(근데 왜 물 조금만 많으면 거지같이 느려?)
2. 인덕션으로 밥하지 말자.
하고 싶다면, 파워 확인하고 2-3단에서 조리하자.
(냄비 좀 태워보면 알게된다)
(이것이 공포의 신호추 없는 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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