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야의 생존일기

생존

20개 발견
  1. 2017.04.09 - 월소야

    인덕션

  2. 2017.04.03 - 월소야

    오늘의 해프닝(1)

  3. 2017.03.12 - 월소야

    노트북 이야기

  4. 2017.03.07 - 월소야

    자전거 구입, 그리고 코타츠

  5. 2017.03.03 - 월소야

    운전면허 이야기(2)

  6. 2017.03.01 - 월소야

    급여 이야기

  7. 2017.02.27 - 월소야

    운전면허 이야기

  8. 2017.02.24 - 월소야

    출장 이야기

인덕션

2017. 4. 9. 21:04 - 월소야
오늘의 주제.

나를 굴복시킨 그 이름.

인덕션 / IH




한국에서 가스로만 살아온게 25년인데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인덕션을 써봤다.


근데 이거. 정말.


화난다. 화나.



청소하기 편하게 생기기는 했는데.


처음에 화력 올라오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물 튀면 치지직거리지.


물 올려놓고 뭐 삶을라치면 과열이라고 지가 알아서 꺼지지.


인내심과 사투를 벌이고 벌였지만.



압력 밥솥조차 전기 밥솥은 맛 없어서 가스불 댕겨야 하는


이 쓸데없는 고퀄리티 입맛 때문에.


압력 밥솥을 샀는데 일본은 신호추가 없다.


설상가상 인덕션과 이게 만나봐라.


불이 조금만 세면 바닥만 다 타버리고 밥은 설익고.


불을 약하게 하면 밥이 되다가 만다.



3단 2단 막 조절해다가 결국 한달만에 나의 패배를 외치고.


휴대용 가스 버너. 일본에서는 곤로.를 결국 구입.


이제야 증기압이 제대로 차서 김을 열심히 내뿜어주는중.인데.


또 신호추 없어서 진짜 감으로 밥을 해야하는 이 더러운 현실.


그래도 밥은 맛있다.




결론,


1. 인덕션 파워 확인하자.


우리집은 2500W다. 이거 무지막지하게 센거다.

(근데 왜 물 조금만 많으면 거지같이 느려?)



2. 인덕션으로 밥하지 말자.


하고 싶다면, 파워 확인하고 2-3단에서 조리하자.

(냄비 좀 태워보면 알게된다)






(이것이 공포의 신호추 없는 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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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재밌는 건수가 터져서 글을 쓰게되었다.



저번주 목요일. 오후 14시경의 이야기다.


약 1주일 전에 면접 통지를 보내고, 사측에서는 회의시간도 미뤄두고 세팅도 했는데.



답변으로는 오겠다고 한 사람이.


전날까지 연락 받던 사람이,


면접 당일에 잠수 탔다. 



KOTRA에서도 연락해도 안받고, 사측에서 해도 안받고.


결국 오늘 공식적인 통보가 왔지만 연락두절이란다.


사측에서는 그냥 채용 없던걸로 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지만,



집안에 일이 있다거나, 일신상에 문제가 생겨 경황이 없어 일어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최소한 월요일인 오늘,


사측에 직접 얘기하기 힘들다면, KOTRA 쪽에라도 연락을 하는게


사회인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써의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여튼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나고(그렇게 내 후임은 기약 없고, 사람 좀 주세요 힘들어요)


5월 취업박락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낚아오실지 그게 궁금하다.


장난으로는 나보고 같이 가서 한놈 잡아오자는데.


..............안데려갈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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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궁서체다.


당신이 일본 회사에서 멘붕이 올 그 이야기.


생각지도 못했을 그 이야기.


(아마 나만 그랬을 이야기)





뭐, 회사에서 컴퓨터 없이 일한다는게 가능한 세상인가.


1인 1컴퓨터는 기본인 세상에서 일본에 온다고 달라지겠냐만은.



컴퓨터 OS 기본언어가 일본어인거? OK 이해함.


HWP, 한글 없는거? OK 당연함.


MS오피스만 있는거? OK 잘함.


MS오피스 일어인거? OK 한국어 설정 있음.



한국에서는 단순히 위의 걱정만 하고 날아왔고.


일본어 로마자로 치는거야 일상이었으니까 괜찮았는데. 데.





어쩔거야 이거.


잘보면 제일 우측. 한줄이 더 있다.


한국어 키보드랑 비교해보면 배열이 다르다.


로마자로 치는건 치겠는데 변환, 무변환, 가타카나, 히라가나, 로마자, 영어, 반각, 전각, 숫자.


보자마자 멘붕이 왔다 정말. 그래서 노트북 받고도 4일은 방치했다.


게다가 특수문자 치고 싶은데, 


MS에서 Ctrl+F10 눌러봐야 소용없고.


ㅁ / 한자 안통하고.


캡슬룩 누르면 일/영 전환이 되고 있고.


생각보다 일처리 속도는 늦어지고 보고서는 써야하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결국 최후의 수단.이라기보다 한국어도 써야하므로.


IME 설정해서 Alt+Shift 설정으로 한/일 변환을 넣었는데.


여기서 문제. 배열이 달라서 "Shift+1 = !" 가 아니다. "~" 나온다.


Shift + 0,- 눌러야 ( ) 괄호가 나온다. 젠장.


인터넷 쳐보면 한국어 OS 모드에서 IME 설정한 포스팅이 넘친다.


근데 여긴 일본. 일본어 OS 모드, 자판 설정 기준에서 한국어를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회사 컴퓨터라서 OS, 자판배열, 유니코드 마음대로 설정하면 혼난다.


MS오피스도 구버전은 한국어 지원 끝나서 따로 다운 받을랬더니 걸리면 또 혼난다.


여튼. 집에서는 한국어 키보드, 회사에서는 일본어 키보드.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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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 '애마 2호기'

(일본 스탠다드 디자인)

(1호기는 한국에서 쉬고 있다)




일본의 출근길을 생각하면,


초단위 다이어를 자랑하는 동경 지하철과 함께 자전거를 떠올리기 쉽다.


그래서 나도 하나 사봤다.


(사실은 이온몰까지 역 하나인데 왕복 360엔은 아깝다)

(게다가 회사까지 걸어서 15분 정도인데 기온이 오르면 죽는다)

(오사카성까지 9키로다 가볼만하다 미친짓)



처음에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사려고 마음 먹었지만.


신품 기준으로, 그 찬란한 가격, 최소 7만엔을 호가하는 녀석은 구경만 했다.


중고조차도 매물이 적은데다가 배터리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일반 자전거 새거라도 사려고 봤더니. "세금 미포한 1만 2천엔대"


더러워서 때려치고 울며겨자 먹기로 리사이클샵을 뒤지기로 마음 먹었다.



집 주위에 다행히도 세군데 정도가 있어서 뒤져봤더니 그나마 깨끗한 녀석이 두대.


하나는 은색이라서 너무 흔해보여서 포기하고 하늘색으로 골랐다.


가격은 세금과 등록비를 포함해서 7200엔. 신품의 반값이다.


고르고 나면 당연히 해야하는건 '자전거 등록'


가져갈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은, 은근히 많다고 한다. 근데 찾는 확률은 영...


(밤에 타고 다니면 경찰이 이리오세요 하고 확인한다는데 한번도 못봤다)


피같은 500엔과 간단한 서류만 써주면 등록이 끝난다.


몇일 정도는 수속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밤에 타고 다니면 전등과 함께 서류를 가지고 다니란다.


친절한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



자전거를 끌고 집에 오는데 중고라서 그런지 핸들이 조금 틀어져 있고.


브레이크가 약하게 잡히고. 앞바퀴 잠금식이라 자전거 수리점에서 뒷바퀴 자물쇠랑


이것저것 손보고 다시 1000엔. 총 8천엔 정도 들어갔지만 대만족.


그래도 단점을 하나 꼽자면 기어가 없다. 오르막이나 출발할때 힘들다. 엉엉



추가로. 때는 이미 늦었지만. 코타츠를 하나 장만했다. 단돈 5천엔.


어차피 밥상도 필요했고 겨울 지나가면서 매물이 나오는거라 사둔거기는 한데.


켜두면 합판이 익는 냄새가 난다. 이불을 꼭 덮어두고 켜야겠다 이거.


그리고 코타츠... 히터 때문인지 생각보다 높다. 좌식의자에 방석을 깔아야 얼추 높이가 맞을 정도.


그래도 겁나 따숩다 이거. 바닥 보일러가 없는 일본에서는 이거 최고다 정말.



돈없는 분들. 리사이클샵 애용합시다.


물건 싹 수리해서 파는 물건이라서 생각보다 괜찮아요.



P.S - 자전거를 지인에게 받는 경우에는 자전거 등록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위임장을 받던지 지인과 같이 가서 등록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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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드디어 나왔다.


망할놈의 운전면허.


짜증나는건 저 초록줄. 파란줄 준다고 하더니만 왜 초록줄 준거야... 1년이라고 무시하냐!


(그래도 회사에 보고하니까 운전 못하시는 우리 부장님과 나를 이곳저곳 보내실 사장님이 좋아하신다)

(빼도박도 못하는 출장노예 확정이다)




(면허 시험장 다시 갔더니 20분만에 끝났다. 후일교부 신청서 내고 앉아서 핸드폰 보는데 나만 따로 부른다.)

(남들이 '쟤는 뭐임?'하고 쳐다봐서 기분이 묘했다.)



일본에서는 마이넘버를 빼면 이 면허증으로 신분확인 등을 한다는데 홀로그램이라던가


그런게 전혀 안보인다. 무슨 학원등록증처럼 생겨가지고는 이 고생을 시키는지.


그래도 갱신은 경찰서 가면 된다고 하던데 자세한건 또 차차 알아봐야하고...



한국과 다른점을 조금 설명하면,


앞면에 보이듯이 '면허 조건'이 있다.


나는 안경착용 필수조건이 들어가 있는데, 이건 신체검사에서 색약, 시력 등에 따라서


개인마다 조건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 사항이다. 그리고 운전시 '필수조건'이다. 잊지말자.


(사진은 없지만)후면에는 초심자 마크 면제.가 있는데 처음 면허를 받았을 경우에는 초록줄 면허와 함께 


차량에 초심자 마크를 붙여야한다.(하지만 안붙이고 다닌다. 일본인들도 쓸모없는 제도란다.)


나는 한국에서의 운전경력을 그나마 인정해줘서 초심자 마크는 면제다.(그렇지만 초록줄)



그리고, 처음 취득후 3년간은 초록줄, 이후에 갱신을 한번 하게되면 파란줄로 업그레이드.


(지나치게 사고, 위반 등의 경력이 있다면 파란줄도 초록줄로 돌아온다. 이 경우 불리한점이 많다.)


취득후 또는 마지막 사고로 부터 5년간 무사고라면 골드바를 달아준다. 하지만 사고, 위반이 있다면 파란줄 회귀.


면허증의 띠 구분의 이점은 '보험료 감액'이다. 초록>파랑>골드 순서로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추가적으로는 초록면허/초심자마크인 경우에는 렌터카 이용에서 거부를 당하므로 조심하자.



이렇게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라고 가슴 깊이 새겨둔 운전면허가 끝났다.


'제발 내년에 갱신은 별거 없이 끝나기를'


'그리고 나도 파란줄 달아줘요 쪽팔리게 이게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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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조금 남았지만 일단 생각나서 쓰기 시작했다.)


오늘의 주제 월.급.


일단 일본에서 쓰는 단어를 조금 정리하면,


월급은 급여(給与), 초봉은 초급(初給), 초임급(初任給), 근은 잔업(残業), 정규직은 정사원(正社員)


이와 같이 다른점이 있어, 아래에서 혼용되더라도 어쩔수 없다. 그렇게 쓰고 있다.


나같은 경우는 초봉은 (기본수당+직무수당) X 12개월로 근로계약을 했지만,


실질급여에 (기본수당+직무수당)+개근수당+교통비(출장비)+야근수당이 포함 되어있다.


연 3회 상여금은 별도로 해서 초봉보다는 조금 더 받을 '예정'이다.




(이하 내용은 회사, 직종에 따라서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태클은 사절한다)



일본의 회사는 공무원, 대기업 정도가 아닌 이상 점심식사는 개인이 해결하기 때문에 식대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통근비용은 정기권 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회사가 지불을 해준다.


출장의 경우는, 단거리/당일 출장은 식대를 제외한 교통비 전액, 장거리 출장은 교통비, 숙박비, 식대까지.


당일 출장은 월말에 몰아서, 장거리는 출장 직후에 청구를 꼭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좋다!


매주 2~3회 당일 출장을 뛰는 나에게는 일일 왕복 900엔의 살인적인 교통비를 환급 받을수 있다.


나같은 해외에서 오는 사람의 경우에는 입국비 일체와 연 1회 정도의 왕복항공비를 별로도 챙겨준다.


하지만 입국비, 왕복항공비는 특히. 회사에 따라 조건이 많이 다르다. 채용공고에 명시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해서 '받아내도록 하자'. 나는 입국 전에 "비행기 영수증 챙겨가나요?"를 물어보고 대항항공을 타고 왔다.


(덕분에 돈이 부족한 최근, 3.5만엔 정도를 현금으로 받았다)



월급일은 대체로 10일 or 20일이 많은것 같다. 우리 회사는 20일까지 정산해서 다음달 10일에 지급한다.


그노무 정산은 조금 귀찮은데 매달 근태표(勤怠)를 작성해서 공유폴더에 넣어두면 인사팀에서 샤샥해주는데,


오전에 일찍 출근하는건 잔업으로 안쳐줄 때가 있다. 이건 조금 드럽다.


퇴직금을 빠트렸었는데, 우리 회사는 퇴직금은 별도로 없다.


대신 고용, 후생연금 보험으로 퉁치고 있다는데 이게 국가에서 강제로 들어야 하는것인지 몰라서 나중에


생각이 나서 알아보게 된다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쓰고나니까 별거 없다. 기본금+직무수당 고정에 야근수당, 교통비 청구.


유급, 무급휴가에 따라서 개근수당의 유무. 퇴직금은 없으니까 제외.


조금 특이한거라고는 입국비 정도인데. 입국비도다 중요한건 사택의 유무라서


채용정보, 공고에서 사택, 식사 등의 유무부터 확인하고 항공비를 알아보자. 입국비 어차피 비싸야 30만원이다.


사택이 있으면 연간 몇백은 더 남는다. 그러니까 꼭. 사택을 보자 사택을.



PS / 일본은 대기업~중소기업 초봉 평준화로 초봉이 2000~3000만원(200~300만엔)선입니다.


물론, 복지나 잔업, 임금 상승률에 있어서 대기업이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정년보장제이기 때문에 한회사에서도 3,40년도 가능한게 일본의 취업입니다.


연봉이 생각보다 낮은게 아니라. 임금 인상률과 지원 사항, 종속년수를 보시는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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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운전면허 이야기를 써볼까해서 기억을 주섬주섬 꺼내보지만 정말.


싫다. 게다가 아직도 발급 못받았다.


2017.02.17 금요일 비가 추적추적 오던 그날.


그노무 운전면허가 뭐라고 그 쇼를 했던건지 모르겠다.



다시금 저번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오사카에는 사카이와 카도마시 두곳에. 엄청 시외에 면허시험장이 있다.


일반 운전면허라면 괜찮지만 외국 면허를 교환할때는 꼭 두곳에서만 받아준다.


고로, 자신이 속한 시정촌을 고려해서 찾아가면 된다.


나는 히가시오사카시 거주자이므로 당연히 카도마 기준으로 설명한다.


업무는 08시45분~12시, 12시 45분~13시 30분까지. 그리고 15시부터 사진촬영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비서류는, 오사카총영사관(http://jpn-osaka.mofa.go.kr/korean/as/jpn-osaka/main/index.jsp)을 참고했다.


1.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2. 한국 운전면허증 번역공증서류


3. 한국 여권(구여권 소지시 지참)


4. 일본 주민표(구/시청에서 국적 등 표기)


5. 재류카드


6. 증명사진(2.4X3, 시험장 내부에 구비됨)


7. 수수료(종류에 따라 상이함, 1급 보통 기준 6천엔 내외)


8. 기타(운전경력증명서-경찰서, 출입국사실증명서-주민센터 등)


위와 같은데 좀 많다. 정말 많다. 그리고 귀찮다.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역시 2번의 번역공증서류와 8번의 기타서류이다.


번역공증서류는 당연히. 난바의 총영사관에 가야한다. 


서류는 영사관의 공증메뉴에 가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예시까지'.


하지만 운전면허증의 후면이 5줄이냐 7줄이냐에 따라 다르므로 꼭 확인해서 작성해야한다.


그리고 자필로 작성을 하다보니 오탈자가 있을 경우 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확인 하는것이 좋다.


(나는 한자 아예 다른 한자를 써놔서 영사관 직원분께서 그 자리에서 고쳐주셨다.)



8번의 기타 서류들은 가능하면 챙겨가는것이 편하다.


여권 재발급, 면허증 재발급이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챙겨가야한다.


왜냐하면, 면허 취득후 자국에서 체류한 기간이 90일 이상이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증명을 구여권 등으로 해야하는데 그것이 귀찮다. 사실.


고로 한국 경찰서로 달려가 운전경력증명서(영문/공짜), 주민센터 등으로 달려가 출입국사실증명서(한영 병기/2천원)


인데. 인데. 이것도 꼭. '해외 제출용이라 직인 꼭 찍어주세요'를 말해야한다 전자민원 서류 거부대상이다.



서류를 챙겼으면, 일단 영사관으로 달려간다.


밖에 있는 경찰관들을 상큼하게 무시하고 들어가서 안내에 물어보면,


순서, 인지 등에 대한 설명을 잘해주신다. 걱정말고 그냥 서류와 돈을 들고 가면된다.


공증서류를 받았으면 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가서 또. 안내데스크에 물어본다. "국제면허 어디에요?"


바글바글한 인파를 뚫고 가서 "외국면허를 일본면허로 교환"이라고 해야한다. "국제면허증 아니다"


그럼 서류를 툭 던져주는데 사항이 많다.


특히, 자국에서 면허 시험의 내용을 묻는다. 필기는 몇문제, 몇점 맞았냐, 몇지 선다. 실기는 어떤걸 했었고 도로주행은 뭐 했냐.


이런 내용이므로 미리 준비해서 가는편이 좋다. 면허딴지가 10년인데, 핸드폰도 죽어서 담당자분과 대화하느랴 죄송했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작성한 서류 두장과 위에서 준비한 서류를 쭉 던져주고 나면,


어떤 면허를 할거냐, 원동기 면허의 추가를 확인하고 인지를 사오면 다음 단계를 진행한다.


간단한 시력 검사와 비밀번호 입력을 마치면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근데. 이게.


사람이 많으면 나중에 오라고 하기도 한다. 15시부터 찍는다는데 어찌된 행정인지 모르겠다.


만약 사람이 없어서 찍게 된다면 그 자리에서 면허증이 턱 하니 나오겠지만.


나는. 나중에. 오라고. 해서. 가야. 한다.



정말 귀찮다. 거리도, 서류도. 그래도 몇백만원과 시간을 버릴 바에야 한두번 귀찮은게 낫다.


조만간 회사랑 이야기 해서 다녀와야지. 싶다. 미루면 아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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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출근 10일차 신입사원.인데.


10일동안의 행적에 출장만 이미 4번이 찍혀있다.


'일반적인' 일본 회사는 신입은 교육만 얼추 3개월이 정상이라는데,


(3~4월즈음 들어올 신입들은 연수기간 있단다.)


나는 입사 3일차만에 첫출장을 가고 다음달부터는 혼자 출장을 간다.


그만큼 회사의 개발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기는 한데.


같은 부서의 상사가 금방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업무량 때문인지


뭔가 마음이 조급한게 사실이다.(입사 10일차인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출장의 좋은점.


그래도 가서 실험하고 분석하는 출장이어서, 사람을 상대하는 출장이 아니어서,


편.하.다. 출퇴근 교통비도 청구할 수 있다. 금요일엔 빨리 끝나면 그냥 퇴근이다.



좋은점은 사실 없으니 문제의 나쁜점.


분석기기 하나도 힘든데 경도계, 인력계, OM, SEM-EDS, XPS를 다 해야한다.


(화공계열 나온 사람이라면 알지만 분석기기 하나 마스터 하는게 쉽지 않다 정말.)


금요일 출장이면 월요일 오후 보고다. 근데 일본어 보고인건 당연하다.


집에와서 무조건 재택야근을 해야한다.



그래도 내근하면서 부담 갖는것보다 실험하면 시간도 빨리가고,


교토도 가고, 오사카 대학도 가고, 학회도 가고. 나름 재밌는 생활이다.



P.S - 좋은점. 매주 출장가는 곳에서 오사카성이 잘보인다.(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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