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야의 생존일기

월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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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17. 7. 15. 15:18 - 월소야

한국에서는 열대야니 뭐니 하겠지만.


24시간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오사카의 날씨와


회사에선 90도를 유지해주는 펌프, 35도를 넘어가는 실험실.


덕분에 더위란 더위는 다 먹은건지 최근 2주는 반쯤 죽어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3연휴라서 재충전하기에 딱 좋다는거.


기온마츠리 가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패스. 내년이나 내후년을 노리자.



칠석에는 소개팅도 있었고,


사진 공개 없이 그냥 기대감 없이 만나보긴 했지만


인상도 괜찮았고 에프터도 다음날 슬쩍 꺼냈고.


한 3일이 지나서야 좋다는 답을 받았는데.


날짜를 물어보니 답이 없는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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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름

2017. 7. 2. 00:26 - 월소야

한국에서도 자연재해가 피해가기로 유명한.


쓸데없이 살기만 좋은 도시. 대전.에서 20년 이상 살아왔던 나에게


일본에서. 그것도 오사카에서 맞는 첫 여름은 상당히 힘들다.



장마가 지나가니 바로 올라가기 시작하는 습도.


그냥 숨 쉬는것조차 무겁다.


에어컨을 좀 틀고 싶어도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고.


일단은 하루 1시간 정도만 틀어서 살아가고 있는데


5시가 넘어도, 방바닥에 엎드려서 있어도 땀이 난다.


살아남으면 다행...이겠지.



제발 일본은 6~9월은 오지 말아요.


6월 9월 여행으로 왔을때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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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도착

2017. 6. 27. 22:17 - 월소야

사실 저번주 이야기.



지난 9월, 면접 때 일본에 같이 와주었던 친구로부터 선물이 도착했다.


어찌보면 마음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 친구 덕분인데.


선물도 받아서, 다시금 감사를 표한다.


(5월 귀국때 선물 준걸로 쌤쌤이라지만. 가격은.....)








물론, 한국에서 그 비싼 EMS가. 택배비만 4만원이나 들어갔고.


나의 쓸데없는 요청으로 거의 두세달 분량의 라면이 왔고.


이 좁아터진 원룸에서, 습도 높은 오사카의 여름을 대비해서.


캔들 세트를 보내주었다.


상자도 수납할때 쓰라고 엄청 튼튼해 보이는,


외노자에게 어울리는 가방이 그려진 상자가 두개.


이것저것 잔뜩 들어서 최소한 올 여름은 뽀송뽀송하게


잘 지낼 수 있을것 같다.






쓸데없이 향에는 조금 민감한 성격이라


보내주면서도 안맞을수도 있다고 몇번이고 들었지만


다행히도 유칼립투스향과 정체모를 꽃집향.


유칼립투스는 집에 있던 모기 기피제향이랑 같은거라 익숙하고,


꽃집향도 다른 향수같지 않은 향이라서 문제 없이 클리어.






그리고. 불이 작다고 투덜댔다가 혼났다.


선물 받은건 감사히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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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이니 당연히 그 나라 언어를 써야하지 않겠나.


그래서 써보는 일어 공부편.



우선 글쓴이는 현재 JLPT N2 밖에 없는 흔히 보이는 수준이다.


점수는 상위 8% 이내인데가 N1을 봐도 붙을 수준이었지만 뭔가


처음 보는 시험에 대한 압박에 N2를 보고 그 다음 분기에 입사를 해버렸다.


그래서 N1이 필요가 없어졌다.



나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시작한 계기를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메신저 알림말을 일어로 써놨는데 그걸 못읽어서.


그걸 읽으려고 시작한거였지만, 그 분이 첫사랑이였다고 말하면 아무도 안믿어준다.


그래서 들 다하는 영어가 하기 싫어서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결국 10년 넘게 배운 영어보다 4년 배운 일어가 더 능숙해졌다.


이렇듯이 뭔가 목표가 있다면 역시 배우기 쉬운것 같다.


그리고 초-중학교 당시 배웠던 한문이 가장 큰 무기가 되었다.



조금 되돌아보면 나는 일본어를 수업으로 배운적이 거의 없다.


고등학교 2-3학년, 겨우 히라가나 가타카나, 간단한 단어 수준.


대학교 1학년 교양, 또 다시 히라가나 가타카나, 기본 문법.


학원, 인강은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이미


본인의 수준 이하여서 듣지도 않았고, 대학 때는 그냥 수업에 나오지 말라고


수업 보조나 해달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으니 정규 과정은 없다고 봐야겠다.



이런 과정에 일본어를 배우는 꼼수가 생겼으니. 이에 대한 팁을 조금 써볼까 한다.



일단 자신이 일본어를 공부하려는 이유가 중요하다.


단순히 언어 공부용인지, 자격증 취득인지, 회사-생활을 위함인지.


이에 따라 공부를 하는 방법, 해야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1. 자격증 / JLPT


자격증 공부는 기본적인 언어, 문법은 공부를 했다는 가정하에,


'일반적인' 경우엔 듣기 점수가 낮은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드라마, 애니를 보던, NHK 라디오를 계속해서 들어주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드라마, 애니를 본다고 해도 자막만 읽어대면 소용없다.


아니면 무자막으로 보고 모르는 단어를 계속 찾아보는게 답이다.



듣기는 이렇게라도 된다고 쳐도, 어차피 영어 시험 본것과 별반 차이 없는


듣기 평가를 내놓기 때문에 어느정도 단어를 외우고 궤도에 오르면 편하지만,


가장 답이 없는건 사실 한문이다.


한국어와 비슷한 발음도 있지만 장음의 유무나, 간자체의 존재.


어차피 나오는것만 나온다고는 하지만 독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요미가나가 없는 시험. 한자를 못읽으면 그냥 틀리는거다.


닥치고 외우자. 이건 정말 책을 두권 정도는 사서 보는걸 추천한다.


한권으로는 어휘가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문법 공부의 경우에는 JLPT라면 사실 필요가 없다.


문법이라고 나와봐야 부사, 복합동사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엔


공부라기보다 암기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문법도 비슷하니


영어 문법처럼 앞뒤로 막 오가는 일이 없다. 그냥 쭉 읽으면 문법 따위 무시한다.



이 부분은 글쓴이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많이 계시지만 방법은 별반 차이가 없다.


결국 어휘 싸움이다. 누가 더 정확히 읽고, 단어를 아느냐. 그것만 있으면 시간은 여유로운 시험이다.


토익만큼 빡빡하지 않다 절대로.



2. 회사 - 생활


이건 조금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듣기에 있어서 애니나 아나운서의 또박또박한 발음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도 '네? 네? 다시 한 번만 더...'를 외치는게 현실인데.


이건 정말 답이 없다. 그냥 와서 살아보던지, 무자막 드라마를 보는게 빠르다.



그리고 어휘도 자격증에서 쓰는 단어들은 별로 쓰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미팅, 회의를 会ギ라고 써놓고, 打ち合わせ들어 간다고 한다.


이런 복합 동사의 사용이나 단어의 활용이 시험과는 전혀 다르다.


그렇기에 이 부분은 자격증 책이 아닌 다른 단어집을 쓰던 일반 서적을 찾자.



다음은 한문.


이거 골때린다. 일본어 상용한자가 약 2100자인데.


JLPT는 사실 1천자 내외면 끝난다. 게다가 간자체를 외워야 하고


음과 훈이 나뉘어져 있다. 근데. 또. 책에 없는 한문이 넘친다.


결국 계속 책보고 공부하고 모르는게 보이면 읽어달라고 한번 해달라던지


폰을 들고 필기 인식기를 돌리자. 모르면 일을 못한다. 보고서를 못쓴다.




쓰고나니 정말 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일본어 공부도 영어만큼이나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


그 계획이나 전략을 세우는건 중요한 것 같다. 취업했다고 무조건 JLPT 책에서 모르는거


외우고 있었지만 정말 쓸데 없는짓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고 일본에 왔고.



살아도 살아도 들리지 않는 발음과 싸우고 매일 같이 공부를 해도 까먹는 한자와 싸우고.


이것저것 표현하고 싶어도 그 말을 몰라서 이리저리 둘려서 말하고.


처음 1년은 정말 고생을 해야할것 같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나도 인사부장님의 말은 안들려


인간적으로 발음이 너무 새잖아. 게다가 사투리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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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그 B 와 D 사이의 C를 찾아서.


다들 그렇듯이 일단은 전공에 맞춰서 취직을 하고자 하겠지만


그게 참 어렵다. 화학공학을 전공해서 지금 회사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도


사실 전기와 설계를 메인으로 다루는 회사고, 그걸 이용해서 연구를 하다보니


사실상 자신이 배웠던 지식은 정말 기초적인 것을 제외하면 쓸모가 없다.


'특히 미적분 따위는 쓰지도 않는다'



게다가 영업팀의 다른 신입은 일본어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영업에 뛰어드니 


아는것도 없고, 적성에 맞지도 않고, 야근은 넘쳐나고,


이래저래 힘들어한다. 게다가 첫 직장이다보니 걱정도 많고.


그래서 써보는 직무 선택 이야기.




1. 직무


직종, 업종, 직무 정말 다양한 가운데에서


일본 취직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어디로 갈건지 다들 고민하게 될텐데,


직무에 따라서 본인이 느낄 업무 난이도, 스트레스가 조금씩 다르다.


어차피 333법칙에 의해서 3개월차엔 때려치고 싶어지겠지.


언제나 그렇듯이, 코트라의 정보를 토대로 정리를 조금해보면,


-영업

-관리

-기술

-설계

-개발

-디자인

-IT/코딩

-판매/서비스

-기타


대략 이런 직무를 뽑고 있다.


비율은 영업직이 부동의 1순위, 그리고 기술, 설계, IT 등등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도 그 순서대로에 가깝다는 슬픈 사실.




2. 직무별 장/단점


위에서 나열한 직무들을 비슷한 분류끼리 나누어보면,


영업/관리/판매-서비스


기술/설계/디자인


개발/IT-코딩


대충 이런 느낌으로 직무를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영업은 일본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직무로 포괄 임금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실적만 나오면 된다는게 현실이라,


야근, 출장이 독보적인데다가 일본의 기업문화 특성상 책임을 최대한 지지 않으려 하고,


모든것을 서류화, 기록화 하다보니 한국에서는 전화로 끝날 일이 몇일에 걸쳐


메일이 오가고 서류가 몇번씩이나 뒤집히는 상당히 귀찮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


대신에 모든 회사에서 영업직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경력이 쌓인다면


어떤 업계던 자리를 찾아서 이직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는 인사, 회계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포함하는데,


큰 사건만 터트리지 않는 이상, 길게 가기 쉽다는게 장점.


장기근속으로 갈수록 회사 운영의 모든걸 알게 되다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경험이 쌓이면 대우도 나름 나쁘지 않지만


다른 회사로의 이직에서 자리가 드물수 있다는게 단점이다.



기술/설계/디자인쪽은 그나마 편하다. 디자인은 그래도 머리가 아플지 모르지만,


기술, 설계쪽은 주어진 업무만 저리하면 된다는게 좋다. 제조 관리쪽도 포함해서,


주어진 업무가 있고, 업무가 많다면 야근은 하겠지만, 다른 직무에 비해서 


조금 편해보이는게 장점이자 단점.


게다가 경력이 쌓인다면 이직이 쉽고, 지속적으로 자리가 있다보니 그나마 추천하는 직무.



개발/IT-코딩은, 영업만큼이나 추천하지 않는다.


IT-코딩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30대를 넘기기가 힘든데다가,


프로젝트의 기한이 짧다보니 미친듯한 업무량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기피하는만큼 일본도 대우, 업무가 힘들다. 가능하면 피하자.



개발도 주어진 업무를 해결해도 그에 따른 공부, 분석은 개인의 몫이 되어버린다.


그러다보니 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실패는 괜찮지만 실수에 있어서, 재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까칠해진다.


대기업이라면 조금 괜찮겠지만 중소기업이라면 인력도 적은데다가, 


신입의 경우에는 공대에서 공부만 하다 회사에 와서 연구, 분석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까이고 까이는 일이 많다.


그리고 경력이 쌓인다면 업무에 대한 부담, 책임이 커지는데다


이직을 거듭할수록 전문분야가 되어가기에 폭이 조금은 줄어드는게 또다른 단점.


대신에 페이가 다른 직무에 비해서 두둑하다.




3. 선택


장단점을 나열해놓기는 했지만 사실,


취직을 하고자하는 입장에서, 전공을 보는 입장에서 선택지는 어찌보면 뻔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계속해서 살건지, 경력만 쌓고 나올건지.


다른 직무도 해보고 싶은지, 창업을 할건지.


개개인이 바라는 자신의 미래는 다 다르기 때문에,


미래 설계를 해보고 선택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가능하면 이 직무가 편하니까, 단순히 폼나 보이니까, 돈을 많이 주니까.


이런 이유는 1년 이내에 때려치게 되는 좋은 이유가 된다.


이 회사의 미래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먼저 아니겠는가.


영업이 힘들어도 창업을 생각한다면 꼭 거쳐가면 좋다거나.


개발이 힘들어도 어딜가던 버림 받지는 않는다거나.


각자 힘든만큼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하자.



그러는 나 자신도 개발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내 지식이 한참 부족하고 부족해서 석사라도 하고 올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2년 정도 버티면서 경험을 쌓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때려치고 관리 직무를 찾으려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


어차피 개발이라는 것이 대학의 연구와는 다르다보니 적응하는데 어려울뿐,


머리를 굴리는게 옛날 같지는 않지만 이것도 아직 미숙할뿐,


적응하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인다면 조금 큰 회사를 노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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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입사하고, 월급을 받으면 내가 사고 싶은거 한두개는 살 줄 알았지.


남들은 다 그렇길래. 하지만 눈물이 앞을 가리게도.



3월 월급은 비행기로 들어갔고,


4월 월급은 어머니를 드렸고,


5월 월급은 다시 비행기로 들어갔고,


6월 월급을 받고 나서야. 드디어.


위시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었다.



몇년을 우려먹는지 모르는 CPU VGA 교체.


그래도 일본이다보니 하나쯤은 사고 싶은 PS4.


여름에는 그래도 필요한 화장품 세트.


이것저것 있었는데 그중에서 특이한것 하나.



'식칼'



직접 밥이고 반찬이고 다 해먹는 남자다보니.


식기류는 부족한 주제에 왠만한 조미료는 다 구비해있는데.


식재료도 다 다룰줄은 아는데. 가장 중요한 식칼이.


15cm 짜리 작은 외날 식칼을 들고왔으니 그간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나가서 하나 질렀다.


조금 비싸보이는 이것.





사카이 타카유키(堺孝行)제 다마스커스 63층 180mm 牛刀.

가격은 칼 10,000엔/10만원선 + 숫돌(1000) 3,000엔/3만원 = 13,000엔/130,000원


가정용으로는 조금 비싼 물건이기는 한데, 칼 하나사면 4-5년 쓰다 버리는것도 아니고


본가에 있는 녀석만 봐도 벌서 15년은 쓰고 있는데. 이정도면 충분한 투자.

(하지만 어머니가 오시면 '이거 내꺼'를 외치시겠지)


원래는 Kai나 교토의 有次의 물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Kai는 백화점을 뒤져야 그나마 좋은 물건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건 없고,


교토는 다리 사정상 가기에는 많이 멀고. 결국에 이걸 선택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有次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있어서 느낌이 좋다.


절삭력이야 마늘 슬라이스를 하면서 이게 잘리고 있는건지 모를 정도.




구입처는 오사카 난바/니폰바시 부근의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뭐랄까 검색해보면 거창해보이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실질적으로 두가게뿐, 나머지는 식기나 잡화다.


큰 기대보다 사고 싶은게 있다면 두 가게에서 결정을 하거나,


교토까지 가던지, 저 멀리 사카이나, 더 멀고먼 세키까지 가야한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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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설계팀에 신입 한국인 신입 외노자 분이 들어오셔서 환영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같은 순수 한국거주자.


게다가 일본은 단 두번. 여행 한번, 면접 한번.


다시금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확실히 한국에서만 살다가 일본에 오면 모든게 낫설다.


언어부터 시작해서 음식, 집, 옷, 생활. 정말 처음 한달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써보는 초기 정착 관련 이야기. 팁이 아닌 이유는 나도 아직 멀었다.



1. 장보기 / 마트


일단 뭐라도 사야할텐데 어디서 사느냐의 문제이지 않는가.


한국이라면 그냥 이마트, 홈플러스, 인터넷으로 카드만 있으면 다 시킬텐데.


일본에 처음 와서는 카드도 없고, 큰마트나 편의점 정도가 아니면 죄다 현금이다.


처음 와서 몇일은 이것저것 살게 많을텐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


내가 사는 오사카, 칸사이 기준으로 얘기한다. 도쿄 등 다른 지역은 또 다르다.



대표적으로는 이온(AEON), 돈키호테, 다이소, 이토요카도, 웰시아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이라고 해야할지, 많다고 해야할지.


식재료부터 전자기기, 생활용품, 옷. 없는게 없다고 보면 된다.


이토요카도는 세븐일레븐 계열이기는 한데 체인이 그닥 많지는 않아보인다.


웰시아도 점포가 많기는 한데 일종의 드럭 스토어로 보는게 빠르다.



다음은 조금 팔것만 파는 매장들.


라이프, 코난, 조신, 교무슈퍼만타이를 찾을 수 있다.


라이프와 교무슈퍼는 식재료, 먹을 것들이 위주이다. 


이프는 그래도 조금 큰편이라 어느 정도의 생활용품도 구비 되어있지만


얘네는 칸사이랑 도쿄 조금을 뺀 지역에는 없다.


교무슈퍼는 뭔가 있기는 한데 문제가, 가격이 그다지 착하지 않다는 점.


코난은 먹을것 이외의 것들. 전자제품을 빼고 생필품부터 작업용품, 공구, 식물 등등.


조신은 전자제품 전문이다. 핸드폰도 취급은 하지만 이건 각 통신사를 찾는게 좋다.


만타이는 라이프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기타 동네에 드럭 스토어 등이 있겠지만 우리 동네는 이정도다.


자전거를 타고 역 하나 정도 거리에 이것저것 있다보니 가격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데.


배송은 이온만 해주다보니 불편함이 많다.



2. 공과금


한국에서 살다오면 가장 뼈아픈 그것. 공과금.


집세, 수도, 전기, 가스, 인터넷, 핸드폰


생활 필수인 그것들.


집세는 기숙사라던가 원룸을 가격에 맞춰서 계약을 했을테니 그렇다쳐도.


어차피 한국보다 한참 비싸서 이미 포기했지만.(3~4만엔선)



두달에 한번 날아오는 수도세 / 2500엔 - 기본금


한달에 한번 날아오는 전기세 / 2000엔 - 100W 전후 기준


한달에 한번 날아오는 LP가스 / 3500엔 - 매일 1~2회 샤워, 월 2회 욕조. 


한달에 한번 날아오는 통신비 / 5500엔 - 인터넷 2300 + 핸드폰 3200


대충 한달에 한번 공과금 총합  / 12250엔 


얼추 13만원돈이다.



여기에 집값을 포함하면 한달에 기본 생활 지출만 40만원선이다.


게다가 밥값과 최소한의 교통비를 생각하면 생활비만 70만원은 들어간다.


살아야하니까 내는 돈이기는 한데. 정말. 아프다.


특히 LP가스는 더럽게 비싸고 나머지도 싸다고는 못한다.


게다가 교통비는 그냥 살인적. 미리 각오를 하고 오자.



3. 세금


이건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


소득세야 회사에서 공제를 하고, 사회보험 1만엔, 후생연금 1.8만엔이라는 토나오는 갈취.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게 많지만 조금 찾아봤다.


1. 소득세

별거 없다. 회사에서 알아서 처리한다.


2. 주민세

전년도 소득에 따라서 1월 1일 기준으로 납부하는데. 이건 고지가 날아온다.


3. 소비세

물건의 8%. 짜증나게 소비세가 별도라서 물건값 밑에 따로 써있거나

소비세는 별도입니다라고 적어놔서 싸게 보인다. 짜증난다.


4. 기타세

자동차세, 토지세 등 한국과 유사한 세금이 있지만 낼 일이 있을까...


5. 연말정산

연말 조정이라고 해서 11월에 실시한다.

카드 공제 따위는 없다는게 다른점. 하지만 부양 가족에 따라서 주민세가 줄어든단다.

그리고 집에 '통장으로' 생활비를 보내드리는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신고하면 세금 환급.


올해 11월이 정말 두렵다.


주민세도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부양가족도 안올려놨고.


일본 엔화 현금으로 드리고 왔던거라 방법이 없고.



4. 결론


그래서 얼마나 들고 가야할까에 대해서는 일단 회사에 월급 정산, 지급일을 미리 물어보자.


그리고 자신이 월급 없이 얼마나 살아 남아야 하냐를 보고 계산하면 되겠지만.


그냥 여유롭게 150만원, 15만엔 정도 들고 가는게 좋다.


남으면 한국오는 비행기에 써도 되는거고, 이래저래 쪼들리면 불안하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밥을 사줘 지원금을 줘. 그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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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술직, 중소기업이라면 괜찮을지 몰라도.


당신이 영업직, 서비스업, 대기업이라면 처음엔 당연히 고생할 그 이야기.


일을 하면 메일, 전화 때문에 몸에 익혀둬야할 그것.



존경어 / 겸양어 / 경어



처음에 입에 붙이기 참 힘들다.


일본어를 듣고 한국어로 생각해서 입으로 나와야하는데.


존댓말이냐 겸양어로 바로 안나온다. 면접 자리에서는 한두개만 외우면 됬는데.


회사에 입사하니 적어도 상대방의 직급에 맞춰서 말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써본다. 대충. 상황에 대비해서 이거는 외우자.



1. 면접


면접에서는 그래도 편하다. 자신이 쓰는 말이 뻔하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 ~라고 알고있습니다 → 存じます + おります


귀사 → 이력서에서는 貴社 / 면접시에는 御社


묻다, 여쭙다 伺う



면접에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 영업직 지원이라면 단어 선택을


정중하거나 한문 위주의 단어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단어까지 사용한다면 너무 무거워보이니 주의.



2. 비즈니스


여기서부터는 길어진다. 보통어 - 경어 로 자주 쓰는 단어를 나열해봤다.


가독성이 망했다.



きょう/本日      ほんじつ/本日

きのう/昨日      さくじつ/昨日

あした/明日      あす/明日

ことし/今年      こんねん/今年

きょねん/去年     さくねん/昨年

おととし        いっさくねん/一昨年

ゆうべ/夕べ      さくや/昨夜  

あとで/後で      のちほど/後ほど

このあいだ/この間   せんじつ/先日

すぐに         ただいま, さっそく

これから        こんご/今後

こんな         このような

わたしたち       わたしども

うちのかいしゃ     へいしゃ/弊社

だれ          どなた

すこし/少し      しょうしょう/少々

ほんとうに/本当に   まことに/誠に


いいですか       よりしいでしょうか

すみません       申し訳ありません, 恐れ入ります

わかりました      かしこまりました, うけたまわりました

~です         ~でございます

~ています       ~でおります



경어는 일반적으로 お、ご를 붙이면 된다.


お + 순수일본어

ご + 한자어

예외)お宅、お家、お名前、お料理、お土産、お時間、お仕事、お食事、お礼 등.



3. 존경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치를 떤다는 그놈의 압존법.


비지니스 전쟁인 일본에서는, 대기업, 영업직이라면 머리에 때려박아야한다.


없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갑-을 관계상 어쩔 수 없다.



간단하게 배워보자. 우선 존경어 - 겸양어 순이다. 



お+~ます+になる  お+~ます+する、いたす


ご+한자어+になる  ご+한자어+する、いたす



위에서 본것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예외. 그놈의 예외.



行く、来る、いる → いらっしゃる

する → なさる

食べる、飲む → 召し上がる

言う → おっしゃる

知る → ご存じだ



마지막 압존법. 원래 일본에서 온 쓸데 없는 잔재이지만.


이건 일본식이기 때문에 나도 헷갈린다.


입사했는데 회사 사람들 직책도 안알려주고 연명부도 안줘.


기술개발팀이라고 안전교육만 하고 다른 교육 없이 실무 투입의 폐해



이것도 별거 없다.


1. 청자가 호칭자보다 높다면 성으로 부른다.


2. 회사 이외, 거래처 등의 사람이면 높은 사람이다.


   -> 전화받으면 그냥 성으로 답한다. 그게 편하다.


3. 성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름'을 묻거나 '직책'을 확인한다.




별거 없다고 해놓고 사실 업무에 들어가면 힘들다.


그래도 익혀두면 좋다.. 없어졌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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